【제36회 도쿄국제영화제】빔 벤더스 심사위원장 결정! 오즈 야스지로 감독 특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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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

독일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빔 벤더스 씨가 10월 23일~11월 1일 개최되는 제36회 도쿄국제영화제의 간판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기로 결정됐다.

벤더스 감독은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사물의 상태'(1982)로 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영예를 받았다. '파리, 텍사스'(1984)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팔름돌, '베를린 천사의 시'(1987)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1999), 'Pina/피나'(2011), '세바스찬·살가도 지구로의 러브 레터'(2014) 등 3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또 친일 인사로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동경 이야기'(1953)에 매료된 이래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郎) 감독에 대한 존경심은 대단하다. 1985년에는 오즈 감독에 대한 존경심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도쿄가(東京画)'를 제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쿄 시부야의 공중화장실 리노베이션을 소개한 아트 프로젝트 'The Tokyo Toilet'의 일부인 최신작 'PERFECT DAYS'(2023)에서 일본 배우 약쇼 코지(役所広司)를 주연으로 맞이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벤더스 감독의 도쿄국제영화제 참가는 1991년 클로징 작품 '꿈의 끝까지라도', 1993년 영시네마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2011년 'Pina/피나' 이후 네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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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 감독

그리고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에서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 특집도 개최된다. 올해 탄생 120주년을 맞는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거장의 특집을 오즈 감독의 팬이기도 한 벤더스 감독을 맞이하여 개최하는 것이야말로 내외 영화팬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자세한 상영작 및 이벤트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고지된다.

코멘트

■ 빔 벤더스

도쿄국제영화제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예전의 첫 심사위원장 경험은 너무나 좋은 추억들이 많아 지금도 당시 심사위원들과 교류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로 '클로디 상(프로듀서 Claudie Ossard)', '폴 상(작가 Paul Auster)', '빔 상(감독 본인)'이라고 '상'를 붙여 일본풍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 도쿄국제영화제는 제가 존경하는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 사후 60년, 탄생 120주년을 맞는 해에 개최되는 것으로서 이런 기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저로서는 매우 특별합니다.

■도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도 히로야스(安藤裕康)

지난해 가을 벤더스 감독이 세계문화상 수상을 위해 방일했을 때 친일 인사로 알려진 벤더스 감독에게 올해 심사위원장을 타진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마음 든든했다. 그리고 올해 오즈 야스지로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여 오즈 감독을 존경하는 벤더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것도 매우 뜻깊다. 또한 벤더스 감독의 최신작 '퍼펙트 데이즈'에서 주연을 맡은 약쇼 코지 씨가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했다는 멋진 뉴스도 기쁘다.

<제36회 도쿄국제영화제 개최 개요>

■개최 기간: 2023년 10월 23일~11월 1일
■장소: 히비야·유라쿠초·마루노우치·긴자 지구
■공식 사이트: www.tiff-j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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