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별로 읽지 않는 세태에 출판업계가 울상인 가운데 일본 서점가에는 언제나 신간 서적들이 즐비하게 나열돼 있어 책을 퍽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 중에도 특히 '한국'이나 '한일'이라는 제목이 붙은 서적은 여전히 인기가 많아 늘 신간 코너에 등장한다. 왠지 모르게 그런 책은 금방 눈에 띄어 읽고 싶은 충동을 견디지 못한다.
오해하지 않기 위한 한일관계 강의! 한국 정세나 한일 관계 책들이 대부분 혐한 감정이나 일본의 우월성 또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노골적인데 비해 이 책은 상당히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쓰여진 느낌이다.
'脱일본인의 한국인식'이라는 표현이 적당할까? 일본은 지난날 한반도를 통치했던 나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후 독립한 이후로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보다도 뭔가 좀 우월하다는 생각에 한국을 열등한 나라로 바라보는 측면이 있다. 많은 일본인들이 그런 잠재의식을 휩싸여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제는 일본인들도 그런 의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날의 '작은 나라'가 아니라 '큰 나라'로 탈바꿈했다. 나라가 크고 작은 것은 국토의 크기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그 작은 나라 안에서 그 작은 나라를 지키는 국민(인구밀도)의 수는 일본보다 많다. 국민이야말로 나라의 힘의 원천이다.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은 이제는 스스로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문재인 정권은 북한과 중국을 경계하는 한미동맹만 중시한 것이 아니라 '내 나라는 내 손으로 지킨다'는 '자주국방' 실현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동안 한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 일본과의 경협이 불가피했으므로 한미일 관계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에 따라 한일 역사 문제도 비교적 크게 다뤄지지 않았고 큰 불만이 있더라도 양국 관계가 원만하게 느껴지도록 한국측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에서 일본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점차 줄어듬에 따라 지금껏 대등한 입장에서 대응할 수 없었던 한일 역사 문제를 놓고 한국측이 이의제기를 함에 따라 그동안 묻혀있던 역사 문제가 크게 불거져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가 되었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한일 관계나 역사 문제를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정도인데 어쩌면 앞으로는 이런 문제들도 점점 한국인들 관심사에서 멀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한국이 눈부시게 발전한 요인 중 하나로는 냉전 종결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분단 국가라는 상황이 그동안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던 중국·소련과의 국교정상화에 걸림돌이 되었으나 냉전이 종식됨에 따라 중국과도 국교를 수립할 수 있게 되었고 몽골, 베트남 등과도 외교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또다른 요인으로는 '아시아 통화 위기'를 계기로 한국이 금융 지원을 받은 IMF 구제금융을 들 수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졌다. 한때 일본을 모방해 만들어진 정치·경제·사회의 다양한 시스템들이 '글로벌 표준'에 맞춰 변화됐다. 글로벌화는 이웃 나라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켰다. 여기에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의 공로가 크다. 클릭 한번으로 해외에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웹사이트, Zoom으로 순식간에 지구 반대쪽 사람을 호출하여 회의를 개최할 수도 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이처럼 변화하는 한일 관계는 변화하는 세계의 축소판을 보여 준다. 한때는 몇몇 제국주의 열강들이 세계를 쥐고 흔들었지만 지금은 지배받고 억압받았던 개발도상국들이 힘을 길러 선진국에 도전하고 있다. 변화된 한국이 바로 개발도상국의 선두 주자이며 일본은 옛 선진국이자 제국주의 열강 중 하나였으나 이제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에 있어서 일본은 더이상 선진국이나 우월한 지위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일본은 예전처럼 선입견을 갖고 한국을 바라볼게 아니라 훌륭하게 성장한 국가의 국격을 존중하며 대응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금후 한국은 어떻게 변할까. 한국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적으로는 눈부신 경제발전에 따른 부작용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도 일본의 전철을 밟듯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앞으로 남북통일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과 북한이 하나되면 국토가 넓어질 것이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을 품고 먹여 살릴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한국 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서로를 남의 나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부 부처에 외무부 외에 통일부를 두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의 눈부신 경제성장이 남쪽이 북쪽과 더불어 살기 위한 것이었다면 주저말고 통일을 향해 질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신의 섭리이자 축복이었는지도 모른다.
한편 멸망해가는 일본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어떤 명분으로 자존심을 지켜나갈까. 지금까지 일본이 크게 경제성장을 이루어 세계적인 기반을 넓혀온 것은 '위하는 삶'을 살기 위한 것이 아닐까.
그러면 남북통일을 위해서 일본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한일 문제 뿐만 아니라 북일 문제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먼저 최악의 상황이 된 한일 관계를 역사 문제로부터 해결해 화해해야 한다. 역사 문제는 한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일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일 우호와 북일 국교정상화를 이루어 일본이 남북통일을 위해 크게 공헌한다면 신의 섭리에 따라 일본, 한국, 북한(통일이 되면 국명이 어떻게 바뀔까)은 크게 성장해 세계의 축소판인 양국 관계가 세계로 번져 희망적인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일천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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