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로 본 우파와 좌파】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 ASIA NEWS

【성서로 본 우파와 좌파】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

2020年09月09日

전도서 10: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세상에는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지혜자(우파)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좌파)의 마음은 왼편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뜻하는 영적 개념이다.

오른편 사람은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지 않으나, 왼편 사람은 자신이 지혜롭다고 여기고 자신의 소견대로 살아가며 말이 많고 사람을 가르치려 든다.

10:3 우매한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지혜가 부족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가 우매함을 말하느니라

왼편 사람은 아는 체하고 지혜로운 척하나 그로 인해 스스로 우매함을 드러낸다. '이렇게 저렇게 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어보면 '엉뚱한 일에 시간낭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현실적이고 뜬구름 잡는 일인데 정작 본인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한다.

10:8-9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 돌들을 떠내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상할 것이요 나무들을 쪼개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위험을 당하리라

본래 목적이나 원하던 바와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나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예로 들고 있다. 자기 덫에 자기가 걸린다는 말이다. 세상 일은 내 지혜대로, 내 뜻대로, 내 계획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겸손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뜻대로 안 되는 상황을 만드시는지 모른다.

세상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경륜하시는데, 왼편 사람은 마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이 이뤄질 것처럼 착각하며 산다. 자신의 재능을 과신하고 자신의 한계를 망각하면 모처럼의 재능도 원수로 변한다. 그래서 창세기 3장5절에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라고 인간 타락의 근원을 밝혀 놓았다.

10:12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왼편 사람은 자기의 패역한 말로 인하여 자기 스스로를 파괴한다는 뜻이다. 자신이 퍼트린 허위사실과 비방하는 말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가 자신의 신세를 망친다.

10:13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광패)이니라

'광패'란 말이나 행동이 몰상식하고 도의에 어긋나며 이해력이 부족하여 분별없이 처신하는 모든 언행을 말한다.

10:14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왼편 사람은 말이 많고 바쁘게 움직이나 장래 일을 한치도 내다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적은 말로도 사람에게 은혜를 주고, 우매한 자는 기관총처럼 말은 많으나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나중에는 도대체 뭘 말하려는지 모르게 된다.

10:15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왼편 사람은 의미 없는 고생만 하다가 일생을 헛되게 낭비하고 만다. 자신이 해야 할 일도 모르고 결실도 없이 공허함만 남는다. 전도서 1장2절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한 것처럼, 고될(헛될) 뿐 성읍(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