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도쿄특파원】재일동포 박정문 화가, 제13회 미술인의 날 '해외특별공로상' 받아: ASIA NEWS

【이승민 도쿄특파원】재일동포 박정문 화가, 제13회 미술인의 날 '해외특별공로상' 받아

2019年12月24日

박정문 화가가 한국미술협회로부터 해외특별공로상과 상패를전달 받고 무척 기뻐하고 있다.

지난 5일, 제13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을 맞아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가 주최한 미술인상 시상식에서 재일동포 박정문 화가가 대한민국 미술인상 '해외특별공로상'을 받았다.

2020년 '해외특별공로상'은 '한국미술협회'가 해외동포 미술인에게 수여하는 첫 수상식이 되어 의미가 더욱 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정문 화가는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해 영예로운 수상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못내 아쉬워하던 중 지난 15일 한국미술협회로부터 상장과 상패를 전달받게 돼 감격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문 화가가 남북의 상장과 상패를 앞에 놓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미술협회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게되면서 박정문 화백은 남과 북에서 함께 공로상을 받은 유일한 화가가 되었다.

민족화가로 알려진 박화백에게는 남북으로부터 상 받을 이유가 충분했다. '금강산 선녀' '짓밟힌 봉선화' '승무' '초립동' '한복 입은 여인' '평고춤' '한삼춤' '검무' 등 단지 그림이 풍겨주는 미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우리민족의 정과 혼이 숨쉬고 있고 애국애족의 마음이 절절히 녹아 있다.

박정문 작 종군위안부 '짓밟힌 봉선화'

박화백은 인기성 그림이나 상업성 그림은 그리지 않는다. 오직 우리의 색동색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민족의 멋과 얼을 화폭에 담는 것이 유일한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박정문 화가는 1946년 6월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前橋)에서 재일교포 2세로 출생했다. 1968년 일본 미술학교 졸업, 뛰어난 작품활동을 통해 세계 각국에도 잘 알려진 화가이다. 현재 일본 신극미술협회(新極美術協会) 부회장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본TV 문화센터 미술강사 등 후학 양성에 열중하고 있다.

박정문 작 '금강산 선녀'

중국국제미술교류전람회 영예상, 방글라데시 대사관상, 미얀마 대사관상, 일본 문부과학부 장관상, 몽골 대사관상, 극미전 극미대상, 프랑스 파리(르 사롱)에서 브론즈상, 일본 외무부 장관상, A.M.S.C. 스페인 예술가 본부상, 설주국제미술전 오디엔스상, 엘란도르 황금의 날개 예술상(エランドール黄金の翼) 등 국내외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수상했다.

박정문 작 '평고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