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쿄 우에노에 위치한 ‘도쿄도미술관’에서 동아시아 어린이들의 소원을 담은 합동작품이 전시되어 도쿄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그림전은 ‘신극미술협회’ 창립 제 25회 주년을 기념하는 극미전 전시회 전시실 내에 진열돼 방문객이 많았다.
‘우리가 사는 곳으로 놀러 와요’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명소를 그렸다. 재일동포 어린이들, 평양 어린이들, 한국 어린이들, 중국 연길에 거주하는 조선족 어린이들과 일본 어린이들까지 동참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 그림전은 매년 서울, 평양, 일본(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중국(연길) 등으로 순회하면서 그림 제작을 중심으로 한 워크숍과 전시회를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된 작품전은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도쿄전(사무국 김성란), 한국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이기범), 일본의 민간단체 '남북어린이와 일본어린이마당'이 연계하여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합동작품으로 아직도 자유로이 남북을 오가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서 오랫동안 어린이들이 그림으로 만나 우정을 다져온 그림전이다.
2017년에는 4개국 어린이들이 자신의 소원을 담아 나뭇잎을 그렸다. “어서 빨리 통일된 나라에서 동포형제들과 재미나게 그림을 그리며 놀고 싶어요.” 많은 어린이들의 꿈이 새겨진 나뭇잎 모양의 작품들을 모아 합동작품 <평화의 나무>를 전시했다.
2018년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특징적인 탑이나 공원, 전철역, 학교 등을 그렸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한라산과 백두산을 그렸다. 이 합동작품에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을 나란히 전시하면서 동아시아의 동포 어린이들이 사는 곳을 자유로이 오가며 즐기는 장면도 생생하게 표현했다.
한편 이 행사는 2001년 한국의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와 일본의 민간단체가 연계하여 남북 어린이와 일본 어린이, 재일동포 조선학교 어린이들의 작품을 모아 도쿄와 서울에서 전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2002년부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나 같이 어울려 그림 제작을 하게 됐고 도쿄와 서울에서 각각 그림전을 열어 어린이들이 서로 오가는 그림 교류로 발전했다.
특히 2003년부터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평양에서의 그림 교류에 해마다 참가했다. 재일동포 조선학교 학생들이 참가하면서 더욱 활발한 교류가 되어 생동감을 찾게 되었고, 현재 동아시아 어린이 작품 제작과 그림 교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학교 김성란 교사는 “이 그림전에 참여하면서 우리 동포 어린이들과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민족성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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