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개인의 자유와 평등 억압하는 조직과 권위 부정한 아나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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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은 아나키스트라고 알려져 있다. 아나키스트란 개인을 지배하는 모든 정치 조직이나 권력, 사회적 권위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 정의, 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들에게는 개인의 평등과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아나키스트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바로 이 점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운동과 다른 점이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개성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똑같은 사상이나 행동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렇게 할 경우 그것은 바로 아나키스트들이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는 조직과 권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개인의 자유나 평등의 자율권을 억압하는 모든 것을 거부한다. 개인과 민족을 보호하고 발전시킨다는 명목 아래 만들어진 거대한 국가라는 집단과 법이나 권위와 조직들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렇게 국가와 정부마저 부정하다보니 무정부주의자라고 불리웠던 것이다.

본래 국가와 법은 인간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나 이것이 나중에는 사람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괴물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제와 돈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신이라는 개념과 종교도 인간을 그렇게 만들 수 있기에 그들은 무교회주의나 최소한의 종교만을 주장하기도 한다.
 
스스로 아나키스트라고 자처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기독교 안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상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무교회주의자들이었다. 그들은 신앙은 인정하지만 종교나 조직은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였던 우찌무라 간조를 중심으로 이러한 그룹이 형성되어 있었다.

한편 이와 같은 무교주의자들에 비해 '행동'을 강조했던 아나키스트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지키기 위해 이를 억압하고 방해는 세력들에 대항하여 단호한 '행동(무력 포함)'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고는 결코 개인의 자유가 지켜질 수 없다는 강력한 사상과 신념을 갖고 있었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의 천황제나 군국주의는 허구와 망상의 체계라고 생각했다. '천황'이라는 허황된 개념을 만들어 이를 우상화하고 그 앞에 충성을 맹세하고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군국주의는 천황에게 충성하기 위해 다른 무고한 생명들을 해치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일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이처럼 천황을 중심으로 강력한 민족주의와 군국주의를 형성하고 있었던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반기를 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은 왜곡된 일본의 언론을 바로잡고 잘못된 제국주의의 망상을 알리는 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