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한국전 종식 촉구 결의', "초당적 노력으로 북한과 대결 종식, 평화 찾을 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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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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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하원의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다루는 본회의에서 '외교를 통한 대북문제 해결과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촉구하는 결의' 조항이 가결됐다.

미 연방의회 전체회의에서 외교적 방식으로 대북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전쟁의 공식 종식을 추구하자는 결의가 가결된 것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66년만에 처음이다.

이 결의 조항은 민주당의 로 카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한 달여간 연구 끝에 공동 발의하여 지난 7월 9일 법안 소위를 통과한 뒤 이번에 하원 본회의에 상정되어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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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카나 하원의원
로 카나 의원은 표결에 앞서 "초당적인 노력으로 북한과의 대결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를 찾을 때가 왔다"고 강조하고, 북한과 불가침을 약속하고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에서 영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행정부가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 조항 가결은 대북 강경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한 미 연방의회에서 대북 대화와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북 이슈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던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했다는 사실에도 큰 의미가 있다. 아태소위 위원장인 셔먼 의원은 평소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더 강력한 추가제재를 요구해왔다.

한편, 이번 가결은 한국 국회의원과 미국 시민단체 및 하원의원 등 3자의 공동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8일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홍익표·이재정 민주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 그리고 미국 여성 평화단체인 '위민크로스DMZ(Women Cross DMZ)' 일행이 로 카나 의원을 수차례 접촉하여 입법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이번 결의 통과를 계기로 지난 2월 로 카나 의원이 발의한 '한국전쟁 공식 종식 결의안(하원 결의안 152)' 추진도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결의안에는 현재 34명의 연방 하원의원이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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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크로스DMZ' 타임지 기고문
'위민크로스DMZ'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디 윌리엄스, 작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영화제작자 아비가일 디즈니, 작가 수지 김 등과 함께 지난 8일 타임지에 한국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공동 기고문을 게재하고 올해 말까지 '하원 결의안 152' 공동 발의 의원 100명을 목표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