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급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전국 각지에서 가속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새로운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 신재생에너지의 대표가 바로 예로부터 존재했던 수력발전이다.
현재 일본 국내 전력의 약 90%는 수력으로 충당되고 있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약 절반도 수력이 차지하고 있다. 댐 건설이 환경파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때문에 수력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은 가운데, 최근 중소 규모의 수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유망한 분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공장의 전력 공급원으로 수력발전 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많은데 '전기화학공업'이 그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에 있는 공장 주변에 15개의 '유입식'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약 11만kW의 발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림1 1923년에 가동을 시작한 '오도코로가와(大所川)발전소'(니가타켄 이토이가와시)
그 중 하나인 '오도코로가와(大所川) 발전소'(그림1)는 지금으로부터 89년 전인 1923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최대 8400kW의 발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단번에 출력을 1400kW 늘려 총 98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연간 약 350만kWh의 전력 공급량이 증가될 예정이며, 이것은 약 1000세대 분 전력 사용량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른바 메가솔라(태양광발전소)의 발전 용량이 1MW, 즉 1000kW임을 감안할 때 1400kW의 발전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발전소에 유입되는 물의 양을 늘리는 것만으로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니가타현의 하천은 해빙에 따른 풍수(豊水)기간이 연간 120일에 달하므로 이를 활용하여 최대 출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전기화학공업'은 향후 다른 수력발전소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중소 규모(출력 3만kW 미만) 수력발전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재생가능 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 대상에도 포함된다. 이에 띠라 기존의 수력발전소를 포함하여 새로운 시도들이 각지에서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