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 사랑의 대명사 츠지노 에리코(辻野英理子) 씨가 'Asia News 2020도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세계 투어 코디네이터인 츠지노 씨는 '세계의 마돈나'라는 별명에 걸맞게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대만, 러시아 등 70개국을 날아다닌 국제파 일본인이기도 하다.
이날 츠지노 씨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수많은 요리를 먹어 본 결과 그 중에서도 한국요리가 가장 맛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어릴적부터 항상 김치를 먹으면서 성장한 덕분(?)인지 김치 없는 인생은 생각할 수 없다고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치약이나 화장품, 전통차에 이르기까지 한국 제품을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쓴소리도 서슴치 않는 그야말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유별난 일본인이다.
이임하는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왼쪽 두변째)
특히 이날은 도쿄 시나가와(品川) 프린스호텔에서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의 이임식이 진행된 관계로 그녀는 급히 일정을 수정하여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수훈 대사는 한일 관계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부임하여 지금까지 재일동포 사회의 어려움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동고동락했던 대사로서 칭송이 자자하다.
이수훈 대사의 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 아시아뉴스 김금산 대표(오른쪽)에게 이수훈 대사의 업적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민단 부인회 최금분 고문(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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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중의원회관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다카기 야스미(髙木安美) 씨도 함께 참석하여 새로운 '한일파트너십' 대열에 합류한 츠지노 씨를 축하했다. 우연히도 츠지노 씨와 다카기 씨는 첫 대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호감을 주는 청색 계통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다.
민단 부인회 중앙본부 박선악 회장(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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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생일이 같은 8월 25일이라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 '사실은 소설보다 더 기묘하다'라는 말처럼 참으로 묘한 인연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바라건데 2020도쿄올림픽을 향해 본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새로운 '한일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용감하게 일어선 두 사람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재일동포 3세의 고운 피부에 감동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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