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국력이다. 문화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다. 실내 공연장에서, 야외무대에서, 위문공연, 기념공연, 축하공연 등 도쿄 곳곳이 그녀의 무대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공연 국제교류회 등 그녀의 활동 무대가 지구촌으로 넓혀지고 있다. 문화 보급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일본 무용가 후지마 히로기쿠(藤間浩菊. 40) 씨를 만나보았다.
- 자기소개
본명은 미야테라 요우코, 예명은 후지마 히로기쿠. 주오대학 법학부 정치학과 졸업, 뮤직컬 극단 단원이었던 할머니와 여배우로 활동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를 꿈꿨다. 하지만 대학시절에 일본 무용과 일본다도에 매료되고 심취하여, 일본 무용과 일본다도를 배워, 각각 사범을 인정받았다.
취미는 가부키, 서도, 여행, 예술감상이고, 좋아하는 말은 '감사'.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활습관이 되었다. 일본 문화교실을 만들어 일본 무용과 일본 다도, 기모노 착용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차를 즐기는 다도 그룹 '오차 걸즈'를 설립했고, 현재 화문화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일본무용협회와 일본다도학회에 소속하고 있으며 도쿄 도시마구 국제예술문화 특명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취미는 가부키, 서도, 여행, 예술감상이고, 좋아하는 말은 '감사'.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활습관이 되었다. 일본 문화교실을 만들어 일본 무용과 일본 다도, 기모노 착용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차를 즐기는 다도 그룹 '오차 걸즈'를 설립했고, 현재 화문화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일본무용협회와 일본다도학회에 소속하고 있으며 도쿄 도시마구 국제예술문화 특명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 일본의 화문화(和文化)란 무엇인가?
일본 문화는 화문화(和文化)다. 모시는 마음가짐, 배려하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문화이다. 일본의 문화는 움직임보다는 그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본의 무도 다도 화도 차도 등을 보면 그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임을 엿볼 수가 있다.
또 화(和)는 일본의 와비사비 정신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와비(侘び)란 한적함 속에서 심오함과 풍부함을 느끼는 마음이다. 이처럼 청빈을 즐기는 미의식이 일본다도(茶道)의 정신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비(寂び)는 고요한 가운데 고풍스러움을 즐기는 마음이다. 이끼가 낀 바위처럼 오랜 세월이 쌓인 모양 속에서 소박한 자연미를 느끼는 마음이다. 이 화(和)의 정신을 꽃으로 표현한 것이 화도이고, 디자인으로 나타난 것이 기모노(着物)이다.
또 화(和)는 일본의 와비사비 정신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와비(侘び)란 한적함 속에서 심오함과 풍부함을 느끼는 마음이다. 이처럼 청빈을 즐기는 미의식이 일본다도(茶道)의 정신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비(寂び)는 고요한 가운데 고풍스러움을 즐기는 마음이다. 이끼가 낀 바위처럼 오랜 세월이 쌓인 모양 속에서 소박한 자연미를 느끼는 마음이다. 이 화(和)의 정신을 꽃으로 표현한 것이 화도이고, 디자인으로 나타난 것이 기모노(着物)이다.
- 기모노는 몇 벌 정도 가지고 있나. 기모노 가격은 얼마나 되나?
기모노를 좋아하여 평소 기모노를 즐겨 입는다. 일본 여성들은 보통 2∼3벌 정도의 기모노를 소유하고 있지만 나는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다. 부모님이 사주신 것이 10벌, 선물 받은 것 등 모두 합해 40벌 정도 된다. 몇 만엔 정도의 기모노도 있지만 보통 몇십만엔(몇백만원) 정도의 기모노를 입는다. 내가 가진 기모노 중에서 제일 비싼 기모노는 100만엔(1000만원)이 넘는다.
- 일본 다도에 대해?
일본의 다도(茶道)는 생활 가운데 청정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얻는 수행의 일부이다. 그래서 차를 마시는 행위보다 차를 마시는 마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씁쓸한 차를 마시기 전에 먼저 달콤한 오차가시(차과자)를 먼저 먹는다.
도자기 찻잔에 마차(抹茶)로 불리는 분말형태의 녹차가루를 넣고 물과 함께 저으면 거품이 일어난다. 따뜻한 녹차를 음미하면서 창밖에 자연풍경을 감상하고 다실에 걸린 족자 글씨의 의미를 새겨보고 액자 속의 그림들을 감상한다. '평생에 한 번 만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독특한 차향을 즐기면서 고풍스러운 찻잔을 감상하고 대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덕담을 나누며 서로를 기쁘게 한다.
도자기 찻잔에 마차(抹茶)로 불리는 분말형태의 녹차가루를 넣고 물과 함께 저으면 거품이 일어난다. 따뜻한 녹차를 음미하면서 창밖에 자연풍경을 감상하고 다실에 걸린 족자 글씨의 의미를 새겨보고 액자 속의 그림들을 감상한다. '평생에 한 번 만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독특한 차향을 즐기면서 고풍스러운 찻잔을 감상하고 대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덕담을 나누며 서로를 기쁘게 한다.
- 한국 춤과 일본 춤의 특징을 말한다면?
한국 춤이 움직임의 예술이라면 일본 춤은 고요함의 예술이다. 한국 춤은 동작 하나하나가 넓고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마당 같은 넓은 무대가 필요하다. 일본 게이샤들의 춤을 보면 다다미 넓이(1평)의 아주 작은 공간에서 모든 춤의 표현을 다한다. 한국의 춤은 일반적으로 움직임이 빠른 반면에 일본 춤은 한적하다. 한국 춤은 전체를 다 보여주는 춤이라면 일본 춤은 일부만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 춤의 특징은 몸짓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모노의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그러므로 기모노를 입지 않은 춤은 일본 춤이라 할 수가 없다. 일본 춤이 작은 벚꽃 꽃이라면 한국 춤은 모란꽃이라고 비유하고 싶다.
일본 춤의 특징은 몸짓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모노의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그러므로 기모노를 입지 않은 춤은 일본 춤이라 할 수가 없다. 일본 춤이 작은 벚꽃 꽃이라면 한국 춤은 모란꽃이라고 비유하고 싶다.
- 한국 춤을 배워볼 생각은?
생각은 있지만 시간의 여유가 없어 아쉽다.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한국 춤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기에 양국의 문화도 공통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 춤을 배워 일본 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일본 춤을 연구해 한국 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
- 춤에 대해?
춤이란 단순한 몸짓이 아니다. 무한한 내면의 세계를 몸으로 표현하는 형태의 메세지다. 보이는 몸짓을 통해 보이지 않는 마음세계와 영혼세계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춤이다. 춤이란 '몸으로 말하는 언어'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보는 춤을 감상하더라도 그 춤을 통해서 전달되는 의미를 느낄 수가 있는 것은 춤도 언어이기 때문이다. 춤이란 자기 마음의 세계를 보다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하는 가장 수준 높은 몸의 메시지다.
- 한국인에 한마디?
일본문화는 옛부터 한국으로부터 전해져 일본 풍토 속에서 오랜 시간을 걸쳐 변화되고, 발전하였다고 생각한다.한일 양국이 역사와 문화의 공통성이나 독자성을 서로 찾아보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이웃나라 간의 평화와 발전, 우호교류를 위해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