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선학평화상】아프리카 농업 혁신 선구자 아킨우미 아데시나 "빈곤의 대륙에서 기회의 대륙으로"

PicsArt_02-09-10.46.44.jpg왼쪽부터 한학자 총재, 공동수상자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 와리스 디리,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장, 잠실 롯데 호텔(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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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yodeji Adesina) 박사는 어려서부터 장래 풍요로운 아프리카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미국 퍼듀대학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88년 아프리카로 돌아와 록펠러 재단의 농업수석연구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1990년부터 서아프리카쌀개발협회(WARDA)에서 수석 경제학자로 활동하며 우수한 종자와 농법을 아프리카 전역에 전파하는 '농업-판매 이니셔티브(The agro-dealers initiative)' 모델을 고안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을 가게 주인들이 농부에게 개량된 종자를 팔고 비료 및 선진 농법을 전수하도록 돕는 것으로, 각국 정부는 물론 NGO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농업 생산량을 크게 증대시켰다.

더불어 탁월한 정치적 리더십으로 록펠러 재단의 식량안보 부국장, 아프리카 녹색혁명 연합(AGRA)의 부대표, 나이지리아 농림부 장관,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수장직을 수행하며 △품종개량을 통한 농업 생산성 확대 △소규모 농가의 대출 보장 △공공과 민간의 농업 투자 증대 △비료산업 부패 척결 등 ‘농업’을 핵심으로 아프리카의 포괄적 경제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록펠러 재단의 식량안보 부국장 재임 중이던 2006년 소규모 농민들의 생산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비료를 활용한 농업 방식의 개혁이 절실하다는 판단하에 '아프리카 비료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정상들을 소집한 역대 최대의 고위급 회담으로서, 정상들의 정치적 의지를 자극하여 2030년까지 아프리카에서 기아를 퇴치하겠다는 '비료에 관한 아부자 선언' 채택을 이끌어냈다. 


아프리카를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 농업

그로부터 아데시나 박사는 '아프리카 녹색혁명을 위한 동맹(AGRA Alliance for a Green Revolution in Africa, 초대 의장 코피 아난, 현 의장 스트라이브 마사이와)'의 정책 및 파트너십 부대표로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 없는 '아프리카 빈농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혁신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들었다.

각국의 은행, 록펠러 재단,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과 협업한 이 혁신적인 농가 대출 시스템은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여 소규모 농가 혁신에 큰 기여를 했다. 우간다 은행은 바나나 재배 농부들에게 대출하고, 케냐 최대 은행인 Equity Bank는 '위험 공유 시설'을 설립해 5천만 달러를 수만 명의 소규모 농부들에게 투자했다. 이 혁신적인 대출 시스템은 아프리카 여러 국가로 전파되어 소규모 농가의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나이지리아 농림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5년 만에 식량 생산량은 2,100만 톤이나 증가했고 농업 부문 민간 투자는 56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는 40년 동안 고질적인 부패의 온상이었던 비료 공급업체의 비리에 철퇴를 가하고, 농부들의 휴대폰으로 직접 전자 상품권과 농업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E-wallet 시스템'을 도입하여 농업 생산의 혁명을 가져왔다.

농부들이 보조금으로 다양한 개량 작물을 심으면서 종자회사 수는 4년 만에 5개에서 80개로 늘어났으며, 쌀 수확량은 1헥타르당 5톤에서 6톤까지 증대되어 1,450만 명의 농부들과 그들 가족의 삶은 극적으로 변화되었다.

나아가 E-wallet 시스템은 부패 유통시스템의 해결방안으로 주목받으며, 아프리카 전역에서 "농민에게 직접 주어라"는 혁명을 촉발시켰다. 이후 세계은행, 영국 국제 개발부, 아프리카개발은행,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국제 기금, 유럽연합 등의 세계 금융 기관들은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로 취임한 후에는 전력 등 인프라 확충, 식량 공급, 산업화, 역내 통합, 삶의 질 향상 등 5개 주력 목표를 설정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440만 명이 전기에 접근하게 되었고, 850만 명이 농업 분야에서 혜택을 받았으며, 1,400만 명이 교통 분야에서 혜택을 보았다.

그는 전기에 접근할 수 없는 6억 4,500만 명을 위해 10년 이내에 전력이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2050년이면 아프리카 청년 인구가 약 8억 4천만 명에 도달하는 상황에 대비해 10년 이내에 2,5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능동적 변화와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인프라 구축은 도로나 철도, 항구가 아니라, 영양 보급을 통한 두뇌의 성장"이라고 강조하며 빌 게이츠,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존 쿠퍼 전 가나 대통령, 나이지리아 최대 갑부인 알리코 단고테 씨 등과 함께 '영양을 위한 아프리카 지도자 이니셔티브'를 설립하여 농업을 통한 영양실조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가 '빈곤의 대륙'에서 '기회의 대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방식을 '원조'에서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아프리카의 미래, 원조 NO! 투자 YES!

선학평화상(鮮鶴平和賞)은 문선명(文鮮明) 선생의 유지를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선생의 부인인 한학자(韓鶴子)총재의 제창으로 제정되어 국가, 인종, 종교, 이념에 걸쳐 인류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한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2년 마다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메달 및 상패 외 부상으로 미화 100만 달러가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

(2015년)
아노테 통/키리바시: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하여 전 지구적인 해결책 모색을 주도.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인도: 미래 식량위기의 대안으로 청색혁명을 주도하며 빈민층을 위해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보급.

(2017년)
지노 스트라다/이탈리아: 난민의 '치료받을 권리' 위해 중동·아프리카서 긴급 의료 구호 전개, 반전운동으로 평화 문화 확산에 기여.

사키나 야쿠비/아프가니스탄: '교육'으로 난민 재정착의 근본 해법 제시, 이슬람 여성의 인권과 지위 향상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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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 수상자와 리틀엔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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