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과서 대해부】"이순신 지배계층 위해 싸웠다" "광복운동 오직 김일성 영도로 승리" "南 민주화운동 김일성 교시 따른 것"

PicsArt_01-17-07.04.08.jpg
이순신 "지배계층 위해 싸웠다"
훈민정음 "인민이 창제했다"
광복운동·일본항복 "오직 김일성 영도로 승리"
南 민주화운동 모두 김일성 교시 따른 것
서울 "식민통치의 아성" 경기도 "대형 기지촌"


연합뉴스 북한부장과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10여 년간 대학에서 북한 실상을 강의해온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서옥식 초빙연구위원이 '북한 교과서 대해부-역사와 정치사상교육을 중심으로'라는 저서에서 북한의 역사 왜곡 사례를 상세히 분석했다.

■ 김일성 "솔방울로 폭탄 만들고 모래알로 쌀을 만들며 종이 한 장 펴고 강을 건너고 천리 밖을 내다보며 99가지 축지법으로 바람타고 다닌다"


△김일성은 10살도 되기 전에 일본 헌병과 싸워 이겼고, 용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돌을 떨어뜨려 일본군을 물리쳤다. 또 항일투쟁시절 모래로 쌀을 만들었으며, 솔방울로 총알을 만들고 축지법을 썼다는 주장도 나온다. 축지법으로도 모자라 가랑잎을 타고 큰 강을 건너기도 했다고 한다. 

△김일성이 동구와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돌아오자 "그가 지나실 때마다 사시장철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히말라야 산줄기와 알프스 영봉들도 머리를 숙이고 지중해와 대서양도 숨을 죽여 거울같은 길을 열어주었다."

△김일성은 물을 낮은데서 높은 곳으로 흐르게 하며 왕가물(가뭄) 때에는 곡식밭에 단비를 내리게 했다. 김일성이 손 한번 쳐들면 순식간에 공장이 일어서고 노적가리가 솟아난다. 또 그분을 한 번 만나보면 평범한 농부가 교사로 되고 장수도 된다. 그런가하면 김일성은 앉은뱅이도 서게 하며 장님도 눈을 뜨게 하는 신통력을 지녔다.

PicsArt_01-17-07.04.47.jpg
■ 김정일 "백두산의 아들" "하늘이 낸 옥동자"

△(김정일) 출생일·장소는 옥황상제가 정했고, 태어난 날 하늘에서 16명의 신선이 내려와 절하고 큰 별이 떴다. 탄생 소식이 인민들에게 조국 광복의 희망과 신심을 안겨주고 일제 놈들에게 커다란 공포와 불안을 주었다.

△3살 이전 백두산서 쌍안경에 권총을 들고 공격명령을 내렸다. 광명성(김정일)의 빛을 받으면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고목에 꽃이 핀다. 남한 수재민들이 장군님께서 보낸 쌀로 밥을 짓자 한줌이 두가마로 불어났다.

△김정일이 어머니 김정숙과 함께 어느 소학교에 들러 세계지도에 조선과 일본이 모두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을 보고, 먹으로 일본땅을 까맣게 칠했더니 갑자기 일본 전역이 암흑천지로 뒤덮이며 폭우가 쏟아졌다.

■ 황당한 능력을 보유한 김정은

△3살 때 총을 쏘았고, 9세 때는 3초 내에 10발의 총탄을 쏘아 목표를 다 명중시키며 100% 통구멍을 냈다. 3살 때부터 운전을 시작해 8살도 되기 전엔 굽이와 경사지가 많은 비포장도로를 몰고 질주했다. 초고속 보트를 시속 200㎞로 몰아 외국 보트회사 시험운전사를 두 번이나 이겼다. 

북한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기술하며 "조선의 사회과학자들이 수 백 번을 마다 않고 백두산과 중국 동북지방을 돌아다니며 자료들을 수집했다"면서 "전설집에 실린 내용은 모두가 이러한 실제 조사과정을 통해 발굴·고증된 자료들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것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 이순신 "지배계층을 위해 싸웠다" 훈민정음 "인민이 창제했다"

△이순신이 왜란 당시 나라를 잘 지켜 싸운 것은 맞지만 양반지주계급이었고 또 무관이었으므로 어디까지나 인민이 아닌 봉건왕권에 충성해 지배계층을 위해 싸웠다. 훈민정음은 '인민이 만든 민족글자'이다.

■ 南 민주화운동은 모두 김일성 교시 따른 것

△해방 이후 남한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와 반정부 운동, 파업 등은 모두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남조선 인민들이 일으킨 것이다. 주체의 기치에 따라 남조선 애국인민이 호응해 일으킨 반파쇼 투쟁 중에서 5·18광주인민봉기는 가장 성공한 인민혁명사건이다. (지만원 씨 등 극우 논객들은 북한의 날조된 주장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음)

△소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누나의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5.18 당시 계엄군의 총칼에 누나를 잃었다는 '남철'이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남철은 광주가 내려다보이는 산언덕의 무덤에서 누나의 사진을 꺼내보며 "미제와 전두환 악당놈들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김일성 원수님과 김정일 지도자 선생님의 품에 안기겠다"고 다짐한다.

■ 서울 "식민통치의 아성" 경기도 "대형 기지촌"

△서울은 미제 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도당의 파쇼 통치기구가 집결된 활동 소굴이자 식민지 통치의 아성이다. 인천은 서울과 함께 세계 최대의 공해 도시 중의 하나로, 경기도는 미제 침략군을 위한 야만지대인 대형 기지촌이 있는 곳이다. 

△구미공단은 외국 자본가놈들과 남조선 반동들이 노동자 착취로 돈벌이를 위해 세워진 곳이며,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외국 독점자본가놈들에 팔아먹은 노동자 억압과 착취의 마당이다.

■ 불교 "노예사상으로 인민의 투쟁의식을 마비시킨 종교" 기독교 "지배계급에 순종할 것을 설교하는 반동적 사상"

△불교는 노예적 굴종사상과 무저항주의를 설교하고, 인민대중의 계급의식과 투쟁의식을 마비시키면서 문화와 과학발전에도 막대한 해독을 끼쳤다.

△기독교는 낡은 사회의 불평등과 착취를 가리고 합리화하며 허황한 천당을 미끼로 해 지배계급에 순종할 것을 설교하는 종교이다. 성경은 예수교의 허위적이며 기만적인 교리를 적은 책에 불과하고, 교회는 종교의 탈을 쓰고 인민들을 착취하도록 반동적 사상 독소를 퍼뜨리는 거점의 하나이다. 

△미국 선교사가 땅에 떨어진 사과 한 알을 주워 먹은 소년을 붙잡아 사냥개를 풀어 물어뜯게 하고 이마에 청강수(염산)로 '도적'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PicsArt_01-17-07.02.44.jpg
■ 광복운동·일본의 항복 "오직 김일성의 영도로 승리'

△조선의 항일운동그룹 중에 오로지 김일성 부대만이 항일투쟁을 했다. 김일성의 영도에 의한 국내 총진격작전으로 일본이 항복해 해방이 이뤄졌다.

△3.1 인민봉기는 평양에서 김형직의 혁명적 영향을 받은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대중적인 시위투쟁을 첫 봉화로 해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김일성이 만 7살의 나이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평양의 3.1운동 시위에 참가했다. 김일성이 어른들의 발걸음을 따라잡지 못해 짚신까지 벗어들고 뜀박질로 시위 대열을 따라갔다.

△손병희 등 민족대표 33인은 외세에 의존하고 부패타락한 부르주아 상층분자, 일제에 투항한 비겁분자, 변절자 △외세에 의존했기 때문에 3.1운동이 실패로 돌아감 △봉기의 가장 큰 실패원인은 탁월한 혁명적 수령 없었기 때문임

△임시정부는 '자치파'와 '독립파'로 나뉘어 서로 지도적 자리를 차지하려고 추악한 파벌싸움과 내각개편 놀음을 끊임없이 벌임 △임정요인은 부패타락한 사대주의자 △유관순 열사는 일제에 대항해 싸운 용감한 여성 △안중근 의사는 김일성 같은 수령의 영도 못받아 실패함

저자인 서옥식 박사는 "북한은 그들이 소위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런 승리가 전적으로 김일성의 영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군의 도움으로 승리했다고 기록하면 김일성에 대한 '불경죄'가 된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러한 거짓·왜곡·날조가 대한민국의 정통성논란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혼란과 분열, 남남갈등을 야기함으로써 통일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この記事への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