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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제8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11월 2일-3일 대한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그동안 영화제가 제작 지원해온 작품과 초청작 중에서 주로 북한인권의 시작과 변화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름마저도 생소한 '중도입국탈북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경계에 선 아이들'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경계에 선 아이들》

1996년 이후 많은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로 중국 등 제3국으로 팔려갔다. 이들 여성들이 낳은 자녀의 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한국으로 입국하는 아이들도 늘어난다. 그들은 한국 또는 제3국에서 성장하면서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어머니가 탈북자 출신인 유나와 예림이는 중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다. 이 영화는 유나와 예림이의 중국과 한국에서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방문객》

탈북한 북한의 고위 간부가 해외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다. 탈북자의 신변보호 담당관인 김 형사는 한 달 전부터 연락이 두절된 류수현을 찾지 못해 안달이 난다.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
이 영화는 남북청년 4명이 탈북로드를 따라 떠나는 로드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남과 북의 '인식의 차이'를 짚어본다.
나아가 주인공의 목숨을 건 탈북 이야기를 통해 과연 '공포심'이 어떤 기억을 만들어 내는지, 사람의 기억이 어떻게 왜곡되는지, 인간의 깊은 내면을 성찰해 본다. 단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그들의 역사적인 탈북 여정은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디딤돌이자 나침판이 될 것이다.
《북도남도 아닌》
평범한 서른 살 한국인 청년 최중호는 대학 시절 탈북자를 만나 그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지만, 군 제대 후 바쁜 일상에 쫓겨 탈북자에 대한 생각은 희미해진다.
3년간 방송국에서 일하던 그는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다시 탈북자를 만난다. 그는 좀 더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북한인권과 탈북자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탈북자를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 왜 탈북자들이 북도 남도 아닌 제3국에서 살아야 할까. 그들의 안타까운 행복과 한국의 미래와 통일에 대한 고민을 들어보자.
《공채사원》

남한에 온지 16년 된 24살 영호는 보통 남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스펙 덕분에 대산물산에 공채로 입사한다.
영호는 영업 2팀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내정되지만, 영호로 인해 꿈이 좌절된 하연주라는 인턴 사원이 있다. 홍보팀은 '공채로 합격한 탈북자' 영호를 인터뷰한다.
《나는 남한을 사랑합니다》

탈북 청년 해원은 자신의 24시간을 액션캠(소형 캠코더)으로 촬영한다.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는 액션캠을 머리에 쓰고 렌즈의 방항이 얼굴을 향하도록 촬영한다. 자신의 모든 행적을 기록하고, 하드디스크에 보관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담당 형사인 영구에게 가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해원은 전철에서 맞은편에 앉아 있는 어느 여자(한별)와 눈빛이 마주친다...
《아리아》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 인터뷰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열 살 남짓한 여자아이가 홀로 앉아 있다. 대사관 직원 기영은 어린아이의 신상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아이는 쉽게 입을 열지 않는다.
기영이 아이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시각장애인이며 오전에 대사관 정문에서 탈북지원단체 대표인 김 목사란 분이 잠복 중인 보위부 직원들과 몸싸움 끝에 겨우 대사관으로 데려왔다는 사실뿐이다.
《우리가족》
이제 고작 10여 살.... 입 속에서 도르르 굴려보는 말소리조차도 예뻐야 할 나이에 한겨울 혹한의 강바람을 뚫고 살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온 아이들이 있다.
'가족'이라는 새터민 청소년 홈에서 탈북 청소년이란 이름으로 김태훈 선생과 생활하는 10명의 아이들. 다른 탈북자와 마찬가지로 목숨을 걸고 단신으로 탈북했거나 또는 부모와 같이 탈북했지만 형편상 같이 살 수 없는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 열 명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김태훈 선생과 같이 살고 있다.
가릴 것 없이 씩씩한 아이도, 바지런한 아이도, 꿈을 갖게 된 아이도, 철없이 투덜대는 아이도, 처음으로 생일상을 받아본 아이도 있다.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삼촌은 이제 한 가족이 되어 간다.
《마담 B》
10년 전, 마담 B는 돈을 벌기 위해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건너갔다. 1년만 일하고 조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브로커의 농간으로 시골로 강제로 팔려 갔다. 보호받지 못하는 비극적인 인생을 차분하게 관찰하는 작품이다.
《설지》
탈북한지 2년이 된 설지는 같은 처지의 탈북자 언니가 운영하는 꽂집에서 일하며 열심히 사는 밝은 아가씨이다. 북에서 선전화를 그렸던 경험을 살려 그림 아르바이트를 하던 설지는 '홍대 벽화녀'로 뜬다.
퇴출 위기에 처한 방송 PD 신웅은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대박 다큐멘터리를 만들 욕심에 촬영을 제안한다. 하지만 설지는 북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된다. 결국 신분을 철저히 감춘다는 조건하에 촬영에 응한다.
《위대한 극장 북조선》
북한의 영화산업은 정권의 광범위한 선전물 제작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수단이다. 북한 정부는 최초로 외국인 영화감독이 북한의 유일한 영화학교를 방문하도록 허가한다. 이 학교는 젊은 인재들이 영화 연출을 교육받는 엘리트 교육기관으로서, 대중 영화제 뿐 아니라 국민의 의식 형성에 영향을 주는 영화를 만들도록 훈련한다.
인천다큐멘터리포트 2018 개막 / 11월1일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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