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한국참선지도자협회와 BBS 불교방송, 불교신문,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 공동주최로 5천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명상을 하며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태국 불교의 전설 아잔 간하, 세계적 명상 스승 영국 아잔 브람, 대만 대표 선승 심도 대선사, 간화선 대종사 혜국 대선사, 세계명산 수행승 각산 선사 등 금세기 최고의 영적 스승들이 대거 참석했다.
'호주 불교의 개척자'로 통하는 아잔 브람 스님은 영국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으나 현대 물리학만으로는 사물과 인간, 그리고 세상의 이치를 다 설명할 수 없음을 깨닫고, 태국 숲속의 사찰에 들어가 9년간 구도의 시간을 보냈다.
아잔 브람 스님은 "사물과 현상이 사라지는 데서 오는 환희가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감각이 사라질수록 더 많은 자유를 느끼게 된다. 세상에 매달려야만 하는 가치는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놓아버릴 수 있는 것들이다"라고 강조했다.
120년 역사를 가진 영국 왓킨스 매거진은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존 영적 스승 100인' 중 한 사람으로 달라이 라마와 함께 아잔 브람을 꼽았다. 그런 아잔 브람 스님이 무릎을 꿇고 존경을 표하는 수행자가 다름 아닌 태국의 아잔 간하 스님이다. 그는 태국 승려들 사이에서 '아라한(Arahan·깨달은 자)'으로 통한다.
그는 밀림에서 자기 앞에 선 6m 길이의 맹독성 킹코브라를 눈빛으로 돌려보낸 인물이다. "무섭지 않았다. 나는 적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그저 형제나 친척처럼 바라봤다. 1분쯤 있다가 내가 손가락으로 킹코브라 머리를 톡톡 쳤다. 갈 때가 됐으니 가라고 했다. 그랬더니 가더라"는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대만에서 '불법(佛法)은 하나'라는 기치로 세계통합불교 운동을 펼치는 심도 선사가 150명의 신자와 함께 참석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여 젊은 시절 자신의 손가락을 태우는 소지공양으로 수행 결기를 드러냈던 선승 혜국 스님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각산 스님은 "명상을 하면 전자기장의 긍정적 에너지 파장이 발생한다.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의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 이는 파도와 세계정세에 이는 파도는 본질적으로 통한다. 명상과 참선을 통한 선정의 에너지가 파도를 고요하게 만들고 평화롭게 이끈다"고 설명했다.
【10.13 DMZ세계평화명상대전】태국 불교의 전설 아잔 간하, 세계적 명상스승 아잔 브람, 세계통합불교 심도 대선사 등 1만명 단체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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