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건 칼럼】남북통일 바라기전 반도식민사관 적폐청산 선행돼야

PicsArt_05-29-06.56.08.jpg그동안 필자는 여러 권의 역사서를 발간했으나, 오랫동안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교육부의 정책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국민들의 역사인식은 아직도 최하 수준이다. 일제는 무려 1만여 년에 걸쳐 광활한 아시아대륙에서 전개된 한민족사를 손바닥만한 한반도에서 일어난 약소 민족의 역사로 왜곡, 축소하는데 온갖 수단을 동원했고, 일제 어용학자들이 광복 후에도 유명 대학에서 한국사 교수로 활약하며 조작된 반도식민사관을 가르쳤다.

아직도 남북통일이 요원한 이유는 삐뚤어진 역사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진보와 보수로 편이 갈라져 있는 것도 우리 민족의 뿌리사상과 철학, 이념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보, 보수, 좌, 우는 본래 서구의 정치이념이다. 교육부의 잘못된 정책들로 인해 특히 청소년들이 서양의 가치관에 잔뜩 오염된 결과 윤리관을 상실한 인격 파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수많은 쇠말뚝을 박은 것처럼, 현재 한국인들의 뇌리와 척추에는 식민사관이라는 쇠말뚝이 깊숙히 박혀 있다. 이 말뚝을 뽑아낼 때 비로소 국민들이 제정신을 찾고 국가와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그런데 원로들마저 얼과 혼이 빠져 후배들을 계도해야 할 최소한도의 의무마저 망각한채 무의미한 세월만 보내고 있다.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이 부재한 정치꾼들만 창궐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학교에서 고조선이 최초의 국가였다고 배웠다. 고조선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환국-배달국의 정통을 이은 국가였다. 초기 고조선의 영역은 북으로 몽골리아, 시베리아까지 동으로는 연해주, 서쪽으로는 최소한 섬서성까지 뻗혀 있었고, 요동반도, 발해만과 하북성, 산동반도, 한반도가 한민족의 근거지였다. 그 외 하남성, 강소성,복건성, 양자강일대는 수십 개의 동이족 제후국들이 터를 잡고 있었다.

환국에 대한 기록은 80년대에 발간된 환단고기에 비교적 자세히 나와 있다. 환국은BC7199년에 오늘날 신강성 북 천산산맥과 파미르고원지역에 세워졌으며 12개국의 나라가 있었다고 한다. 이들 환국 중 5개국은 BC3898년 이후부터 삼국시대까지 존속한 것으로 중국 고지도와 국내외 문헌에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 사학자들은 환국사가 실린 환단고기를 위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오랜 세월 동안 수차례 환단고기 전체 내용을 분석 연구한 결과, 이는 절대 위서가 아니며 한민족의 숨은 고대사를 밝힐 수 있는 놀라운 문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단고기는 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고위 관료와 선비 등 5명이 기록한 내용을 합본한 것이다. 단군세기의 저자 이암 선생은 고려중엽의 국무총리급 인물이며 그의 후손은 남한에 10만여 명에 달한다. 중국은 아예 없는 역사까지 만들어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는 엄연한 중국 기록까지 축소, 폄하하며 민족사를 외면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PicsArt_05-29-07.21.30.jpg환단고기는 고려 말 소전거사에 의해 이암, 이명, 범장에게 전수된 다섯 종의 사서(삼성기 상, 삼성기 하,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를 이기 선생과 계연수 선생이 합본하여 1911년에 30권을 출간한 것임.
일제의 민족사 말살작업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동북공정도 중국 측이 한국의 국사교과서를 보고 자신감을 얻어 추진했다고 한다. 필자는 환국사 기록이 환단고기에만 나와 있는지, 다른 문헌들을 찾아보니 규원사화, 삼국유사, 세종실록, 조선사략, 세가보, 단기고사(장개석 총통이 이시영 부통령에게 전함) 등에 환인, 환국, 환웅 등이 기록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 중 조선사략에는 환인시대와 환웅시대라고 나와 있어, 고조선 이전에 환국, 배달국이 실재했음을 증거하고 있다.

일본은 삼한시대에 왜국이 오랫동안 점거하였다는 한반도의 남쪽지역이 임나일본부였다며 지금까지 1백년간 일본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항의 한번 한 적이 없다. 환단고기는 임나일본부가 부산시에서 2시간 거리의 대마도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환국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생생한 역사이며, 배달 겨례의 시원이 지금의 중앙아시아, 천산, 파미르고원이었음을 명시하고 있다. 환국은 ᅟBC3898년 환웅이 동진하여 배달국을 건국할 때까지 존속했다.
환단역사연구소 대표 한창건
※한창건 저서 : 환국배달 조선사신론, 한국고대사발굴(대륙삼한열국사), 신라고려 북방영토연구, 단군조선과 신선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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