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네팔인들이 붓다의 탄신지가 네팔임을 알리기 위해 성금을 모아 불상을 제작해 기증했다. 기원전 563년 부처가 태어난 지금의 네팔 루판데히 구 룸비니(Lumbini) 동산은 '싯다르타의 탄생지' '불교의 가장 성스러운 장소'로서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기증된 불상은 4500㎞ 떨어진 네팔에서 대를 이어오는 공방에 특별 주문한 것으로 밀랍을 사용해 정교한 외형을 만들고 거푸집에서 불상을 꺼낸 뒤 일일이 세공작업을 거치는 등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는데 5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높이는 280㎝에 외형은 황금빛으로 도금됐고, 제작 비용은 재한네팔인들이 2년 동안 모금운동을 전개해 마련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네팔인은 약 4만명이며 그 중 40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다.
개안식(開眼式)라고도 불리는 점안식은 불상에 눈을 그려 넣는 것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식이다. 눈을 그리기 전에 불상의 눈이 육안(肉眼)·천안(天眼)·혜안(慧眼)·법안(法眼)·불안(佛眼)·십안(十眼)·천안(千眼)·무진안(無盡眼)을 성취하고, 청정하고 원만하기를 기원하며, 6신통(六神通) 등의 불상이 되기를 발원한 뒤, 개안광명진언(開眼光明眞言)·안불안진언(安佛眼眞言)·관욕진언(灌浴眞言)·시수진언(施水眞言)·안상진언(安相眞言) 등을 외워 신비력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오색실을 사용하여 부처님의 천안통과 천이통·타심통·신족통·숙명통·누진통·신통력·용맹력·자비력·여래력이 청정하게 성취되기를 기원한 뒤, 불상의 눈을 붓으로 그리게 된다. 의식이 끝나면 의식에 참가한 신도들은 이 오색실을 가위로 잘라 서로 나누어 소중히 간직하는데, 이는 아미타 부처님의 손에 감은 오색광명(五色光明)이 오색실을 통하여 중생에게 전달된다는 의미이며, 이를 지니면 행운이 따르고 병마를 물리칠 수 있고, 장수한다는 길상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점안의식은 평생에 한번 찾아오는 공덕의 기회이며, 모든 의식을 마칠 때까지 기다림과 인내 속에서 드디어 부처의 눈과 마주치게 될 때, 비로소 불상의 형상을 넘어 마음의 눈을 뜨게 된다. 이때 바로 부처가 전한 자비와 나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몸과 마음에 깃들게 된다. 또한 부처님의 실체는 부처님의 몸이 아니라 부처님 안에 있는 말씀, 곧 진리이므로 해탈하여 부처가 되려면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진리에 눈을 떠야만 한다.
와우정사는 경기 용인시 해곡동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위치한 사찰로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속명 김해근)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호국사찰이다. 와우정사는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이기도 하며, 인도·미얀마·스리랑카·중국·태국 등의 고승들이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모셔온 불상 3천 여점의 세계만불전(萬佛殿)이 조성돼 있는 곳이다.
특히 절 입구에 세워진 높이 8m의 초대형 불두(佛頭)와 산중턱에 있는 높이 3m 길이 12m의 와불(臥佛)이 유명하다. 와불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향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대 목불상이다. 또 인도에서 들여온 8만 5천근의 황동으로 10년간 조성한 장육존상 오존불(다섯분의 부처님), 무게가 12톤에 이르는 황금과 동과 주석으로 된 세계 황금범종(통일의 종), 청동으로 조성된 6m의 세계 최대의 미륵반가사유상, 석조약사여래불 등이 있다.
또한 유일한 석가모니 불고행상(佛苦行像)은 본체는 백옥, 좌대는 청옥으로 구성돼 있으며, 92년 한·중 수교기념으로 우리나라 인간문화재들이 조성한 옥으로 된 세계 최대의 불상이다. 열반전에 이르는 계단 옆의 통일의 돌탑은 세계 각국 성지에서 가져온 돌 한 개 한 개를 쌓아올려 조성되고 있다.
재한네팔인공동체는 금후 와우정사에 모신 황금불상 전각 둘레에 히말라야 설경과 네팔 주요 도시 사진을 배치하고 마니차(경전을 넣어 돌리는 통) 108개를 설치하는 등 '미니 네팔'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와우정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 해 30만명에 이르며, 그 중 불교가 국교(國敎)인 태국인이 20만명에 달한다.

왼쪽부터 아시아뉴스 김금산 대표, 주한네팔대사관 아르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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