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평창올림픽 배지 수여식
日本語'201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재외동포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 주최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73여 개국에서 찾아온 한인회장 400여 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모국에 모여 동포사회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모국과의 유대감 증진, 한인회장간 교류를 통해 전 세계 한인 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다. 이번 대회 공동의장은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남창규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대회 첫 날인 26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주최로 열린 환영만찬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위기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인사회가 모국과 동고동락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세계 각 국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한인회장 및 재외동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환영만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27일 오전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평화다.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갈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며,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분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맞이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시작된다"며 "평창에서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194개국 740만 재외동포와 한인회장단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세계 곳곳에서 재외동포들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함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큰 걱정이실 것"이라며 "저와 정부는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도 대한민국의 절박한 호소에 화답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으로는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해외안전지킴센터' 설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계신 곳 어디든 충분한 영사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외공관의 영사서비스 혁신을 약속했고,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모국 초청 연수, 장학제도, 청소년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정주 80주년을 맞는 중앙아시아·러시아 등지의 '고려인' 동포 후손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여 민족 정체성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재외동포 유공자를 포상하고 재외동포 대표자 13명에게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배지를 수여했다. 1956년에 재일한국장학회를 설립하여 인재 양성에 힘써온 서용달(徐龍達) 모모야마가쿠인대학(桃山学院大学) 대학원 명예교수는 국민훈장 무궁화장, 이형식 전 덴마크한인회 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 장재중 소록유니재단 이사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수여받았다. 그리고 김원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한인회 이사와 차승순 전 미시간한인회 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무궁화장을 수여받는 서용달 명예교수(오른쪽)
이어서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남창규 대회공동의장은 "전 세계 한인회장들은 거주국에서 결속을 통해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이고 모국과의 원활한 소통에 앞장서 왔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동포사회도 한마음으로 성원하는 등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재외동포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오공태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일이지만 어떤 경우라도 조국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세계한인 대표자 여러분들께서도 조국인 대한민국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 각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의 '평화' 선언에 힘을 보탰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까지 135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재외동포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오후에는 병역, 세무, 건강보험, 재외선거 등 재외동포 관련 9개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재외동포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질문사항에 대답하는 '정부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대회 사흘째인 28일에는 ▲지역별 현안토론 ▲주요정당 정책포럼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등 본격적인 회의와 강연이 진행돼 전 세계 곳곳의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모으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10개 지역으로 나눠 진행된 지역별 현안 토론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동포 사회의 기여 방안과 함께 재중 동포 육성 방안, 한인 동포 정치적 역량 및 향상, 한인 차세대 간 교류 협력 등 지역별 현안에 따른 한인회장들의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됐다.주요 정당 정책포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각 주요 정당별 재외동포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서 한인사회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여 각 한인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전체회의를 통해 각 지역별로 논의된 현안을 발표하고, 각국 한인회장과 한인사회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끝으로 한인회 운영사례 시상식과 장학금 수여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왼쪽부터 아시아뉴스 대표 김금산, 오공태 단장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서울서 개최【재일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2016년 신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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