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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10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했다. 니카이 씨는 전 전남지사 이낙연 총리,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형제 같은 한국 친구'라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지원 국회의원,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허남식 전 부산시장 등 한국 친구들과의 인연을 소개할 정도로 자민당을 대표하는 '친한파' 의원이기도 하다.
2003년 방한한 니카이 씨는 청와대에서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재일 외국인의 참정권에 대해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때 니카이 씨는 한국의 국립묘지 현충원에서 참배한 일을 소개하며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할 새로운 추도 시설에 대해서 "필요성을 재차 인식했다.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2009년 일본이 전격적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표명했을 때도 그 중심인물은 바로 니카이 씨였다. 당시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 양국이 외교적으로 대립하고 있었다. 경제산업상이었던 니카이 씨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호소했다고 한다.
"한국이 제작한 여수세계박람회의 홍보지에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기재되어 있다는 이유로 의원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지도를 보면 독도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그만 섬이 아닌가. 요란하게 호들갑떨지 말고 이웃나라 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설득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자민당 내에서 일기 시작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의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담화를 재검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분쟁의 불씨를 찾아 불을 붙이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단언한다.
이처럼 이웃나라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니카이 씨를 '친한·친중파'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이웃나라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30년 이상 정계에 몸담았지만, 남 흉내를 내거나 누구의 지시를 받고 정치를 한 적은 없다"고 충고한다.
또 한국의 중국 중시정책이 반한 감정을 조장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일본이 방해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일본, 한국, 중국의 협력과 우호는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훈계한다.
니카이 씨가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82년이었다. 당시 와카야마(和歌山)의 현의원이었던 니카이 씨는 고교 필드하키팀을 이끌고 친선 경기를 위해 대구와 서울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몸짓이나 손짓으로 의사소통하면며 빨리 친해졌다. 학생들은 그때 경험으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이 좋다"고 얘기한다."
그때부터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실감한 니카이 씨는 약 5500개 여행업체가 가맹돼 있는 전국여행업협회(ANTA)의 회장을 20년간 맡으면서 "문화 수준이 높은 한국과 일본은 대국이다. 대립과 증오를 극복하고 협력의 시대를 함께 열어 가자"고 강조해 왔다.
니카이 씨는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서 김충선(金忠善) 장군을 꼽는다. 김충선 장군의 본명은 사야카(沙也可)이며,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 건너와 "싸울 명분이 없다"며 조선에 투항해 귀화한 일본인이다. 니카이 씨는 2010년 일본 민간단체가 와카야마현에 세운 김충선 장군의 기념비 건립에도 조력한 바 있으며 기념비에 한일 우호를 기리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정치인을 만나면 자주 김충선 장군에 대해서 애기한다. 한일 양국이 공감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니카이 씨는 11일 '목포공생원'을 찾아 기념 식수를 한 다음 저녁에는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는 '한일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12〜13일 양일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한일교류】정세균 국회의장 방일, 고향의 집 도쿄 방문 및 재일동포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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