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류】재일민단 창단 70주년 기념식 및 만찬회 '미래창조선언' 발표

記念辞を述べる呉公太団長.JPG日本語
10월 21일 재일한국인 사회를 결속시키는 역할을 하는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미래의 비전을 선언하는 '창단 70주년 기념식 및 만찬회'를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 국제관 파미르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준규 주일대사,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서청원 한일의원연맹회장,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회장, 김수한 한일친선협회 중앙회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 야마구치 나츠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 등 양국 주요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민단 70년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민단 70주년 영상' 상영과 오공태 중앙단장의 기념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 내빈 축사, 공로자 표창, '미래창조선언'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만찬회에서는 도쿄한국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일본에서 활동 중인 남성 아이돌 그룹 노티보이즈와 가수 박현빈 씨의 축하무대가 열렸다.

오공태 단장은 "긴 세월 동안 민단이 계승되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목숨을 걸고 싸우신 선배님들과 지원해 주신 조국 대한민국, 그리고 재일한국인을 지켜준 일본사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일사회는 그 구성요건 자체가 크게 변화되어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차세대를 육성하는 것이 최대의 사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시대에 있어서도 자신의 뿌리는 소중하며 그것이 바로 내 존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이 한국전쟁의 참화를 딛고 오늘날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재일동포의 뜨거운 조국애와 헌신적인 공헌이 큰 힘이 됐다"며 "일본에서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를 근절하기 위해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단이 한일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 믿음직한 버팀목이 되어 양국의 소통과 교류의 기반이 더욱 넓어지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한국인은 200〜210만 명 정도였다. 유학 등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일본에 건너온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고, 강제로 징용된 노동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전후 귀국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남북분단이라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일본에 남았다. 당시 친북 단체였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대항하기 위해 1946년 10월 3일 독립운동가 박열(朴烈)씨를 초대 단장으로 도쿄에서 창단된 재일민단은 '재일본조선거류민단(在日本朝鮮居留民團)'이라는 명칭으로 조직됐다.

그동안 민단은 조국의 발전에도 다양한 형태로 공헌해 왔다. 사실 그들만큼 한국의 발전을 바랬던 사람들도 없다. 왜냐하면 조국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사회적 대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950년 북한이 남침하자 642명이 의용군에 지원해 135명이 전사했다. 60년대에는 감귤 묘목 310여만 그루를 한국에 보내 제주도를 귤의 왕국으로 만들었다. 구로공단을 처음 입안한 것도 재일동포였으며, 입주한 기업의 오너 70% 이상이 재일동포였다. 구로공단은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루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100% 재일동포의 자본으로 신한은행이 설립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서울올림픽 당시 약 100억엔, 지금의 돈으로 환산하면 1700억원을 선뜻 기부했다. 1960〜70년대 도쿄 주일한국대사관 등 일본 내 한국 공관 부지 10군데 중 9군데는 재일동포들이 기증한 땅이다. 1998년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15억 달러 송금, 한국 국채 300억엔어치 매입, 1960년대 시작된 고향발전후원금 및 새마을운동 지원 등 지금까지 재일동포들이 기부한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5조원에 달한다.

60년대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의 송금이 한국 경제발전의 한 축이 되었다는 사실은 한국의 교과서에 실려 있다. 한편, 그 이상 헌신한 재일동포들의 수고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재일동포로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최근에는 일본을 방문하면 반드시 민단에 들렀던 한국 정치인들도 발길이 뜸해졌다. 그래서인지 헤이트스피치 방지법 제정이나 제2 도쿄한국학교 설립 등 한국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사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일동포의 인구는 2015년 말 현재 약 49만 4천 명이며, 그 중 한국 국적은 46만 명, 북한 국적은 3만4천 명으로 재일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1995년부터 한 해 1만 명 이상 줄고, 2011년 이후로는 한 해 8000〜1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출생자가 줄어든 데다가 귀화자가 부쩍 늘어난 탓에 1993년부터는 귀화자와 사망자가 출생자를 앞질렀다. 지금까지 귀화한 재일 한국인은 34만명이며, 1970〜80년대에 매년 4000〜5000명씩이 귀화하다가 1995〜2005년 사이에 매년 1만명이 넘는 귀화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기부금과 단비도 급감하고 있다. 재일동포의 경제 기반이었던 파친코 사업과 음식업, 부동산업 등의 경기가 침체돼 수억엔, 수천만엔을 내놓던 기부자들도 보이지 않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민단 운영의 상당 부분을 한국 정부의 지원금에 의존하게 됨에 따라 자생적인 조직이 점점 의존적인 조직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민단 건물 등 1, 2세들이 남겨 놓은 공동 자산이 적지 않지만 활용도는 낮다.

또한 어느새 재일동포 사회에서 민족의식이 강한 1, 2세대는 퇴장하고 한국어를 할 수 없는 3, 4세대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새로운 세대가 전면에 등장하고, 게다가 새로운 정주자와 국제결혼이 증가해 동포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다원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른바 뉴커머와 일본 국적자 등 귀화자를 품을 수 있는 조직으로 민단이 거듭나야 할 때를 맞이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민단 조직이 와해될 지도 모른다. 한국의 정치권과 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재일동포 사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같은 위기의식과 더불어 민단은 올해 그 존재를 모국에 널리 알리고자 70주년 기념 사진전을 서울과 부산, 인천 등 국내 주요 8개 도시에서 순회 개최하고, 500명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청소년 및 대학생 대상 차세대 서머스쿨, 재일동포청년 모국방문사업 등을 실시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미래창조선언'에 재일동포 사회의 미래 주역인 차세대의 한민족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일 교류협력 증진에 앞장서야 할 민단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내용들을 담았다.

창단 70주년 미래창조 메시지

오늘 70년 풍상을 겪었던 우리 민단은 영광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역사창조의 길에 나설 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선인들은 36년간의 긴 세월에 걸친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을 맞아, 폐허한 가운데에서 1946년 10월 3일 '재일본조선거류민단'을 창단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계기로 명칭을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으로 편경했습니다. 위세를 부리던 당시의 조련 및 조총련의 압도적이고 폭력적인 공세에 대치하면서 민단은 오늘날의 조직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그동안 재일동포사회 구성은 국적, 체류자격, 세대 등 특성과 가치관이 분명히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류'를 삭제하여 '재일본대한민국민단'으로 개칭하고, 단원 자격의 국적 조항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특히, 제7차 선언문에서는 다양화되어 가는 동포의 통합을 선언하는 등 변화에 따라 조건,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변혁을 이뤄왔습니다.

오늘날 재일동포사회는 한국국적자, 신규정주자, 조선적에서 한국국적으로의 변경자, 일본국적자, 복수국적자 등 그 구성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재일동포의 유일한 지도 모체인 민단은 다양화된 재일동포의 통합을 이루고, 스스로 내건 선언과 강령의 실현을 위해 아래의 상황과 그에 따른 과제에 긴급하고 구체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1. 남북평화통일 실현은 한반도의 발전과 동아시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며, 재일동포사회는 그 존속과 발전의 초석이 되어 최대의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북한의 폭거가 계속되어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음을 인식하고, 조속한 남북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입니다.

2. 일본사회는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이행하고 있으며, 재일동포는 지금까지 그 일익을 수행해 왔습니다. 헤이트스피치 폭력에서 알 수 있듯이 차별적 토양이 온존하는 일본사회에서 민단의 존재감을 높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편 다양화, 분산화된 재일동포가 일본사회 가운데에서 고립되고 소외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경제 침체, 저출산•고령화, 빈부격차 등과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민단은 고통받고 있는 재일동포의 방파제가 되어야 합니다.

3. 경제 침체의 영항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은 재일동포입니다. 생활권, 경제적 안정은 심각한 공통의 과제입니다. 특히, 차세대는 더 심각합니다. 민단이 재일동포가 직면한 이와 같은 과제에 제대로 부응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민단은 자체의 건전한 재정 확립을 위해서도 경제 활동에 큰 방향 전환을 도모해야 합니다.

4. 한일관계 악화가 재일동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최근의 경험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민단은 그동안 민간외교의 담담자로서 한일관계의 복구에 진력하여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양국간 우호관계의 지속적 확대 및 강화에 더욱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5. 다양화되고 또 한편 분산화되어 가는 재일동포가 민족적 동질성을 스스로 확립하기 위해서는 민족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족교육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체재로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국적 유지는 중요한 축이며 이를 선택하고 또 유지할 수 있는 보다 쉬운 조건 조성이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지방참정권 등 국적으로 인한 불평등의 시정과 복수국적의 가능성 추구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민족성의 상실은 민단조직의 약체화와도 직결되는 것임을 명심하고 한층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중대한 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하기 위해 민단은 새로운 체제와 결의를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다양한 속성과 가치관을 가진 모든 재일동포를 포용하기 위해 민단의 구성원을 한국국적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족적 출신을 기본으로 하기보다는 개방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일동포의 총결집을 실현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민단은 재일동포의 통합을 이루어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본국에의 공헌, 거주하는 일본,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하고, 한일관계 우호의 가교가 되고, 남북평화통일 실현의 일익을 담당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혁을 완수해야만 민단은 차세대에 의해 계승되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새로운 역사를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가급적 신속하게 정비할 것을 다짐하며 미래창조에 대한 메시지로 대신합니다.
2016년 10월 21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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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한국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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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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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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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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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 김금산 대표(왼쪽), 한일의원연맹 조배숙 부회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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