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한일조약의 성립: ASIA NEWS

【서적】 한일조약의 성립

2016年10月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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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었다. 한국측 대표였던 저자가 '한일수교'가 성립될 때까지의 경위 및 그 후의 진행상황, 그리고 대통령 측근들에게 냉대받았던 일 등을 고백한다. 1965년 한일의 새로운 역사는 이렇게 문이 열렸다!

2차대전 전 '36년간' 아니 실질적으로는 40년 이상 한반도는 북으로는 백두산에서 남으로는 제주도까지 통째로 일본의 식민지였다. 그동안 조선은 역사도 문화도 민족성도 짓밟혔지만 보상없이 전후를 맞이했다. 그 상흔은 '종군위안부 문제'와 같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전후 조선은 분단되어 한국전쟁을 거친 뒤 이어진 냉전 속에서 한국은 일본과 같이 서쪽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일은 같은 미국의 우산 밑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전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너무 달라 '한일협상'은 수십년 동안 뒤틀렸다.

이때 등장한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인 한국의 외무장관 이동원과 다른 한쪽의 주역이었던 시이나 에쓰사부로(椎名悦三郎) 외무장관이다. 두 사람은 결코 외무부 관료가 아니었다. 체면에 집착하지 않고 '외교'의 철칙인 '타협→타결'을 잘 알고 있었다. 서로의 신뢰와 약속을 준수하는 정신이 깊은 상흔을 메워 마침내 타협점에 도달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보다 나은 관계의 구축을 후대에게 맡긴 것이다.

이 책은 50년 전에 체결된 '한일조약'의 성립에 도달하기까지 두 사람의 고민과 한일의 정치상황을 이동원이 솔직히 남긴 귀중한 회고록이다. 오늘날 연간 500만명 이상이 한일을 왕래하게 된 그 토대가 바로 이 협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약에 모든 것을 걸었던 두 사람이 완전히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번역자인 구말모씨는 안타까워 한댜.

저자 소개

이동원(李東元)
1926년～2006년. 연세대학교 중퇴 후 미국에 유학. 옥스포드 대학원 졸업. 1962년 한국 대통령 비서실장. 64년 외무부장(장관). 한일조약에 조인.

구말모(具末謨)
1935년～. 와세다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사학위.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저역서로 '한국 전라 산책 가이드」(評言社 2012). '지성, 하늘을 움직인다-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아버지 도산 안창호의 사상과 생애'(이광수 저, 흥사단 출판부편, 구말모 번역, 현대서림, 1991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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