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권으로 버스를 타던 시절의 얘기다. 주머니 속에 토권이 5개(50원/1개), 10원짜리 동전 5섯개가 들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와서 세어보니 토권이 5개, 10원짜리 동전이 4개였다. 토권이 아니라 10원짜리 동전을 내고 타고 온 것이다. 버스회사에게 40원 손해를 끼쳤다. 그날은 온종일 맘이 편치 않았다. 다음날 같은 버스에 올라타 운전수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어제 요금 1개+탕감용 1개+오늘 요금 1개+몸맘 정화용 2개, 다 합해서 토권 5개를 내고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나로 인해 손해보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겠다.
떡을 참 좋아하는 집사람을 위해 경동시장의 떡가계에서 2000원에 떡 3개를 사들고 집에 와 세어보니 4개였다. 주인이 한 개 더 덤으로 넣었거나 아니면 내가 한 개를 훔친 것인데... 한 개 더 줄리는 만무하고 결국 내가 훔친 셈이다. 집사람에게 "아직 손대지 마세요"라고 당부해놓고, 이튼날 그 떡집에 가서 "모르고 한 개 더 가져온 모양인데 도둑놈 소리를 듣기는 싫으니 값을 치르겠다"고 하니, "아저씨 같은 양반은 난생 처음이네요. 그냥 잡수시지 일부러 오셨어요. 그냥 잡수세요. 서비스로 드릴테니"라고 마다하는 걸 기어히 1000원을 건네주고 집사람한테 "이제 들어도 돼요"라고 전했다.
사우나에 갈 때마다 분통이 터진다. 면도하는사람들 대부분이 줄곧 온수를 틀어놓는다. 물이 아까운 줄도 모르고 돈을 그냥 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게 자기집 온수라면 그럴 수 있을까? 물 한방울이 기름 한방울이나 마찬가지다. 돈을 물쓰듯이 버리고 있으니 물이 뭐라 하겠는가? "제발 부탁입니다. 물귀신 나리! 물을 그리 함부로 대하면 물벼락, 물폭탄 맞소이다." 이렇게 내 양심이 간절히 호소한다. 물 한 방울도 안나오는 사막에 사는 형제를 생각한다면 물을 생명처럼 정말 귀하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
때를 닦은 수건을 바닥에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 사람은 그 때만도 못하다. "제발 몸의 때만 닦지 말고 마음의 때도 닦으시오." 이렇게 외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 수건들이 나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나를 버리고 가시면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니 제발 수건 두는 곳에 넣어주세요"라고 하소연하길래 다 모아서 깨끗이 정리했다.
나는 목욕할 때 수건 한 장만 쓴다. 어느날 어떤 청년이 들어왔는데 한 장은 발밑에 깔고, 또 한 장은 머리 털고, 등, 거시기, 엉덩이, 몸, 화장대용 이렇게 한번에 7개나 사용했다. 그 때부터 사우나 하면 그 청년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언제쯤 사람 구실할까. 쯧쯧." 절로 혀를 찼다. 그날은 하루종일 속상한 마음으로 보내야 했다. 이게 다 한 살이라도 나이 더 먹은 내 책임이다.
마장동의 버스터미널 부근 식당에서 껌 파는 할머니와 국밥을 먹었다. 그런데 내 국밥에 파리 3마리가 빠져 있었다. 아무 말없이 파리를 건저내고 그냥 먹는데 할머니가 "사장님 국밥에서 파리가 나왔다"며 요란하게 떠들어댔다. 오늘 고기맛 좀 볼까 했는데 할머니 때문에 아깝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평생 반찬 투정 한번도 안하고 살아왔다. 입으로 들어가면 다 똥으로 나오는 것을... 먼저 음식을 만드시느라 수고하신 분의 정성에 감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언젠가 건널목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난데없이 어떤 청년이 내 얼굴에 헤딩을 했다. 머리가 띵해지면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안경은 길바닥에 떨어지고 코는 안경에 긁혀 상처가 났다. 청년은 어쩔줄 몰라하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병원에 가시지요" 하고 연신 머리굽혀 사죄했다. 그 순간 "청년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다 내가 거기 서 있었기 때문에 부딪힌 것이다. 거기 서 있었던 내 잘못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 나는 괜찮으니 택시 좀 잡아줘요. 코피는 멈추면 되고 상처는 아물면 그만이고 안경은 새로 사면 됩니다. 그냥 가세요" 하고 청년을 달랬다.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청년에게 그냥 가라고 손짓하며 택시를 타니 서있던 구경꾼들이 "저사람은 사람이 아닌가봐. 바보야"라고 웅성댔다. 청년은 나를 계속 따라오면서 병원에 가자고 졸라댔지만, 나는 괜찮다며 끝까지 사양했다. "그렇다. 나는 오늘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양심바로세우기운동본부 총재 조유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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