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016년도 제26회 호암상 수상식: ASIA NEWS

【인물】 2016년도 제26회 호암상 수상식

2016年06月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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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2016년도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설립 제정한 호암상은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의 5개 부문과 국적과 민족을 초월하여 한국의 문화와 국가 사회 발전에 지대한 협력과 공헌을 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구분된다.

금년 과학상 수상자는 앙자역학의 근간인 양자교환법칙을 양자광학적 실험을 통해 입증한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김명식 박사다. 김박사는 양자물리학 이론 연구 및 실험적 증명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연구자로 향후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양자컴퓨터, 양자암호 등 양자정보학 분야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공학상 수상자로는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하여 한국의 로봇공학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KAIST의 오준호 박사다. 오준호 박사팀이 개발한 DRC 휴보는 2015년 미국 국방성 산하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국제 로봇경연대회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개발팀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하기도 했다.

의학상에는 혈액암의 일종이며, 임파선암으로도 불리는 림프종치료백신을 개발한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의 래리 곽 박사가 선정됐다. 래리 곽 박사가 개발한 림프종 치료백신은 실제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에서 세계 최초로 의미 있는 치료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새로운 암치료법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술상 수상자로는 영원한 현역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 황동규 선생이 선정됐다. 만 20세에 등단한 이래 60여 년간 완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황동규 시인은 시대를 앞서가며 한국 시의 형태적 변화를 선도해 왔다. 또한 다양하고 폭넓은 시적 주제를 다룸으로써 시적 인식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사회봉사상 수상자는 가정붕괴와 부모의 방임 등 다양한 사회문제로 거리에 내몰린 위기의 청소년들을 22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온 김현수, 조순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가 선정됐다. 부부인 두 사람이 내민 사랑과 믿음의 손길로 가정과 학교로부터 소외되어 방황하던 1,000여 명의 위기의 청소년들이 다시금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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