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8월 22일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서 '한일병합에 관한 조약'이 체결되었다. 이 조약은 "한국에 대한 모든 통치권을 완전 영구히 일본 황제에게 양도한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518년간 지속된 조선왕조는 멸망하고 일제식민지 체제가 시작됐다.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한양은 경성(서울)으로 명칭이 바뀌고 조선총독부가 세워져 식민지배의 총본산이 되었다. 초대 총독으로는 일본 육군대신을 겸임해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가 선정됐다. 그는 '복종 아니면 죽음'이라는 강압적인 자세로 한반도를 통치하려 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김구가 그 지도적인 역할을 했다. 임시정부는 일본인 요인과 친일파 암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 영화가 그린 '일본인 군인과 친일파 암살사건'은 그 당시에 빈번히 발생했던 사건이었다.
이 영화가 2015년 여름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자 관객 약 1,270만 명이 몰려와 한국영화 역대 순위 TOP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세기 최고 히트 여배우 No.1'으로 불리는 독립군 저격수역의 안옥윤(전지현)은 '제52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2016 MAX MOVIE 최고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고 깜짝 놀랐다. 캐릭터도 다양성에 넘쳐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한마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에 선정된 헌병대장역의 염석진(이정재)은 2개월 만에 15kg 감량에 도전했고 중요한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48시간 동안 철야하면서 캐릭터 연구에 몰두해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부일영화상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영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캐릭터들이 모두 돋보여 재미있다"라고 코멘트.
'10명의 도둑들'에서 1,298.5만 명이라는 '한국 역대 관객동원수 No.1'의 자리에 오른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에서 1,270만 명을 동원해 '2015년 한국 박스오피스 1위'가 되었다. 최 감독은 "1930년대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풍조에 대항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별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사극보다 제작비(18억원)가 훨씬 많이 들었다. 배우들이 가장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서 그 캐릭터에 맞는 의상을 입게 하고 그 당시와 같이 느껴지는 공간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같이 철저한 시대적 고증을 통해 '국제시장'의 미술담당, '군도(群盗)'의 의상담당, '고지전(高地戦)'의 촬영감독' '전우치'의 시각효과담당 등 각 분야의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초일류 영화인들이 그야말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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