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류】 한일 외무장관 회담·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민단중앙본부 오공태 단장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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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윤병세 외무장관은 오늘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들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이에 일본 정부가 약 10억엔의 자금을 거출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 같은 조치들을 착실히 이행한다는 전제하에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을 확인했다.

또한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힌 문제로 일본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 번 위안부로 치유하기 어려운, 심신에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양국 관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조기 타결을 촉구했던 양국간 최대 현안이 국교정상화 50주년의 마지막 순간에 해결의 길이 열렸다. 우리 재일한국민단은 양국의 성실한 외교적 노력이 가져온 역사적 합의를 높이 평가하고 환영하는 바이다.

위안부 관련 누적된 문제나 역사문제 등 양국 사이에는 아직도 현안들이 남아 있으나, 하나의 큰 장벽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일의 안정적인 관계야말로 한일의 틈바구니에서 살고 있는 재일한국인들의 공통적인 소원이기도 하다. 가치관을 공유하는 지극히 가까운 이웃나라가 우호친선을 축으로 앞으로도 대화를 거듭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아가기를 우리 재일한국민단은 진심으로 바라며 한일의 가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2015년 12월 28일
한국민단중앙본부 단장 오공태(呉公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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