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음악실크로드】 3박자 리듬의 아리랑과 후루사토(故郷)

日本語
한반도의 전통음악은 아리랑을 비롯해 대부분 3박자 리듬이다. 그래서 전문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한번쯤 한국이나 조선의 민요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종종 "일본 음악에는 3박자가 없는데 왜 한국•조선 음악에는 3박자가 그렇게 많은가"라고 의문을 품게 된다.

그 반면에 '3박자에 약한' 일본인은 리듬감각이 약하고 템포가 안맞아 생동감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에는 일본어라는 언어적 요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어 발음은 자음과 모음이 붙어있어 적은 혀놀림과 음수로 발음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영어 등은 자음과 모음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음수가 많아 혀놀림이 활발해져 호흡법도 달라진다.

또한 3박자는 일반적으로 기마민족의 리듬이며, 클래식도 기본적으로 유목민의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반면에 일본은 농경민족으로 2박자 국가이기 때문에 3박자 리듬을 만들기도 부르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레서 메이지 이전까지만 해도 3박자계 음악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의 히트곡을 비롯해 4000곡 이상 작곡한 일본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고가 마사오(古賀政男)씨의 멜로디에는 아리랑형 3박자계가 많이 등장한다. 기타큐슈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고가 일족은 고구려계로 알려져 있다. 현해탄에 인접한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고가 마사오씨는 자연스럽게 한반도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한편 오늘날 일본의 국민가요라고 할 수 있는 '후루사토(故郷)'가 삼박자인 것은 왜일까? 이 노래의 작사자는 나가노(長野)현 출신의 다카노 다츠유키(高野辰之)씨이며, 작곡자인 오카노 사다이치(岡野貞一)씨는 돗토리(鳥取)현 출신의 기독교인이었다. 이러한 종교적 배경 때문에 '후루사토' 뿐만 아니라 오카노씨의 작품중에는 찬송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3박자 리듬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신기하게도 일본의 제2국가(國歌)인 '후루사토'와 한국의 제2국가인 '아리랑'의 3박자 리듬은 절묘하게 일치하고 있다. '아리랑'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1870년경 경복궁 재건을 위해 징발된 노동자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我離娘(아리랑)'을 노래한 것이 그 발단이라고 한다.

(3박자의 아리랑과 후루사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追いし-- かの山
우사기 오이시 가노야마
(토끼 쫓던 저 산)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小鮒--- 釣りし- かの川
고부나 츠리시 가노카와
(물고기 낚던 저 강)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夢は----今も----ぐりて
유메와 이마모 메구리테
(꿈은 지금도 돌아가고)

-심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忘れ---がたき----故郷
와스레 가타키 후루사토
(잊을 수 없는 고향)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如何-- います--  父母
이카니 이마스 치치하하
(어떻게 지내시나요 아버님 어머님)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恙-- 無しや-- 友垣
츠츠가 나시야 토모가키
(친구들은 여전한가요)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雨に-- 風に-- つけても
아메니 가제니 츠케테모
(비바람 불어도)

우리네 가슴엔 꿈도 많다
思い  出ずる ふるさと
오모이 이즈루 후루사토
(생각나는 (내) 고향)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志こころざしを 果たして
코코로 자시오 하나시테
(뜻을 이루고)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いつの 日にか 帰かえらん
이츠노 히니카 카에라응
(언젠가는 돌아가리라)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山は-  あおき -ふるさと
야마하 아오키 후루사토
(산 푸른 (내) 고향)

-동지 섣달에도 꽃만 핀다
-水は-  清き  -ふるさと
미즈하 키요키 후루사토
(물 맑은 (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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