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클래식라이브협회】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빨간머리 앤' 공연

赤毛のアン.jpg주역 앤 역을 맡았다 페어 리즈의 이노우에 리카코(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전 SKE48 멤버의 이토 아이(앞줄 중앙)
日本語
10월 17일, 18일 양일간 도쿄국제포럼에서 연인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뮤지컬 '빨간 머리 앤'이 공연되었다. 이번에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일곱 명의 배우와 재일동포, K-POP스타 등 20여명이 공동 출연했다.

韓国AKZメンバーの公演.jpg
AKZ맴버 공연
'빨간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은 캐나다의 여류작가 L·M·몽고메리가 1908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몽고메리는 친척집에서 성장하면서도 항상 밝고 아름다운 정신을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했다. 서른살이 되던 해에 자신의 집을 무대로 쓴 '빨강 머리 앤'이 크게 인기를 얻어 그녀는 죽을 때까지 계속 속편을 쓰게 됐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열한살 고아 소녀 앤 셜리가 캐나다 동부지역 시골집에 양녀로 입양되어, 가족애 가운데에서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가족이란 혈연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의 유대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으며, 심정의 인연을 맺음으로써 인류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성공 포인트는 주인공 앤이 미인도 아니고 사회적인 지위가 높지도 않은 비참한 환경 속에 살면서도 진정 스스로의 힘으로 사회에서 입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점이다. 현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잔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낮선 자를 대하면 괴짜라고 눈을 돌리고 선을 긋는 공동체... 그 옛날 예수와 같은 매개 역할을 하는 인물이 바로 앤 셜리이다.

1993년 캐나다 대사관에서 초연된 뮤지컬 '빨간 머리 앤'은 지금까지 총 2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출연에 참여했고, 세계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2400만엔 이상이 모금되어 교육 지원을 위해 보내졌다. 이번에는 특히 한일이 공동 출연하는 기념 콘서트로 개최되어,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느끼는 감동을 공유함으로써 양국 국민이 우정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매우 뜻깊은 무대를 창출했다.

공연 후 관객들은 매우 감동적인 소감을 전해왔다. "'앤'답게 활기와 용기가 넘치는 무대였고 정말 감동했습니다. 어느 시대이든 '인연'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ー사토 마사아키(佐藤正哲)ー

"제 지인들 중에도 양자·양녀를 받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한일이 공동 출연해서 그런지 감격한 나머지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오래전에 한국과 인연이 있었나 봅니다. 최근 한류 악세사리 '파워메달'이 대단히 인기가 있어 저도 재미삼아 걸고 다니는데 그때부터 신기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친구들도 같은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모두들 한국과 뭔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10년만에 왔습니다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몸이 떨리는 감동을 느꼈습니다."ー한류팬 구사카베 히로코(日下部紘子)
DSC_0032.JPG
한류팬 구사카베 히로코 씨(왼쪽)

この記事へのコメント


この記事へのトラックバッ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