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2015.10.02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분노가 거세다. 폭스바겐그룹이 '문제가 있다'고 공식 인정한 차만 1100만대에 달한다. 왜 소비자들의 분노가 특히 거센 것일까? 그것은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21세기 소비자의 믿음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착한 고객들은 '연비 좋고 환경에도 좋다'는 '클린 디젤'에 대한 폭스바겐의 설명을 믿었다. 환경을 생각하고 Co2발생으로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착한 소비자들은 폭스바겐 구매에 앞장섰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계 정상급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이 의도적으로 소비자의 눈을 속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작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여러 국가의 인증테스트를 통과했고, 이 사실을 모르는 착한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에 열광했다. 하지만, 착한 소비자들을 속인 대가는 가혹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으로 최대 650억 유로(약 86조원)를 동원해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영업이익 127억 유로(약 16조원)의 5.1배에 달한다. 부도나거나 망할지도 모른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미래학자 패트리셔 애버딘은 그의 저서 《메가트렌드 2010》에서 21세기는 이윤추구 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가 아닌 영성(spirit)의 시대라고 단언한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차량, 유기농 음식,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 공정무역 제품(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좀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윤리적인 제품), 윤리의식이 투철한 회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사회기여 가치, 즉 영성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리더들이 물질만능의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소비자 건강에 기여하거나 새로운 혁신제품으로 고객 이익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행보에 어깨를 나란히 하며 '디젤기술 혁명'을 일으킨 기업이 바로 폭스바겐이었다. 영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에 앞장섰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부도덕한 행동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에버딘은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던 20세기 자본주의와는 달리 21세기 사회는 '깨어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물질 만능주의를 양상하고 인성을 배제했던 사회문화가 20세기의 문화였다면, 행복 사랑 가치 공헌 감사 봉사 기부 윤리 환경 등 무형의 가치를 중시하는 자본주의로 사회가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빌 게이츠는 세상을 이끄는 리더들이 '깨어있는 자본주의'의 실천자가 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탐욕과 부정부패, 이익창출, 물질 만능 추구이외에 더 소중한 가치 창출에 앞장서야 진정한 리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실천에 앞장서는 자본주의를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라고 명명했다. 그는 스스로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자가 되기 위해 그해 6월, 자신이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은퇴하고 부인과 함께 세계최대 비영리법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말라리아, 소아마비 퇴치, 문맹 퇴치 등에 앞장서며 '기부'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 특히 워렌 버핏과 재산의 50% 이상을 기부하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출범시켜 전세계에 기부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패트리셔 애버딘은 21세기가 제5의 물결인 '영성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2010)의 저자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행복, 사랑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돈으로 사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정의가 살아있는 자본주의를 만들려면 정신, 즉 영성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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