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민단 도시마지부 교류회' 가네다 미타테(金田見立)해안에서 조개잡이: ASIA NEWS

【재일동포】 '민단 도시마지부 교류회' 가네다 미타테(金田見立)해안에서 조개잡이

2015年06月23日

가네다 미타테 조개잡이 민단 도시마지부 후루보 토시오 고바야시 히로아키 아쿠아라인 소데가우라 아로카나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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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도쿄 도시마구(豊島区) 민단지부(金誠一 단장)는 지바현(千葉県) 가네다 미타테(金田見立)해안에서 바지락 등 조개잡이를 하며 단원들의 친목을 도모했다. 맑게 갠 날씨 가운데 고바야시 히로아키(小林弘明), 후루보 토시오(古坊知生) 도시마구 의원과 신주쿠지부 맴버를 포함해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일행은 버스로 도쿄만 아쿠아라인 해저터널을 통과하여 도중에 닭을 방목해서 키우는 소데가우라(袖ヶ浦) 달걀농장에 들러 방금 낳은 알을 줍는 행운도 있었다. 특히 여기에서 사육되고 있는 남미 칠레 원산 '아로카나' 달걀 껍질은 옅은 청록색을 띠는데, 통상 달걀 껍질 색깔은 닭귀 뒤 털 색과 같다고 한다. 껍질이 매우 단단하고 노른자의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며, 이 닭은 현재 일본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닭의 산란시간은 주로 오전에 집중되어 있어 계란 줍기는 아침 9시부터 시작되었다. 붉은색 달걀은 30엔, 영양가 높은 '아로카나' 달걀은 5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일행들이 달걀은 주으면서 사진을 찍자 닭들은 경주라도 하듯 달려와 멋진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재미를 더하여 입가엔 어느덧 미소가 어린다.

달걀 줍기를 마친 후 달걀농장을 뒤로 한 채 버스는 11시 경에 미다테해안 조개 잡이장에 도착했다. 지바현(千葉県) 기사라즈시 나카지마(木更津市中島)에 위치하는 미다테해안은 도쿄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레 있다. 이곳은 기사라시의 관리하에 4월 4일부터 7월 5일까지 조개 잡이가 가능하고 개최일과 개최시간 이외에는 입장할 수 없다. 조개 잡이 절정기인 골든 위크 때에는 1000명 이상이 찾아오는 인기높은 장소로 아쿠아라인을 바라보면서 자연스럽게 바베큐도 즐길 수 있다.

조개 잡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썰물시간 전후로 두 시간 정도이다. 갈퀴, 삽, 체, 바가지, 쿨러박스 등 필요한 도구를 현장에서 빌릴 수 있으나, 실전에서는 조개를 2킬로 잡기도 정말 힘든 일이다. 양발로 상체를 지탱하고 양손으로 모래를 퍼내면서 바지락 등을 잡다보면 엄청난 체력 승부가 된다. 쿨러 박스를 의자 대용으로 쓰면 작업은 훨씬 수월해진다. 잡히는 조개들은 비교적 작은 것들이 많은 편이지만, 평소 방류하고 있어 다른 장소에 비해 잡기 쉬운 장점도 있다.

점심 바베큐 시간에는 고바야시 히로아키(小林弘明), 후루보 토시오(古坊知生) 도시마구의원의 인사가 있었다. 이번 이벤트에 처음으로 참석한 일한가정 후루보 의원은 "한일 양국의 정치인들은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미래지향적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일본은 아베 정권으로 바뀐 뒤로부터 국회에서 개인 의견을 주장하기 어려워졌다. 이것은 일본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큰 과제이다"라고 지적했다. 점심 시간 내내 혼자 고기를 구우며 오직 맴버들을 위해 봉사해주신 김성일(金誠一) 단장님의 헌신적인 모습에 참가자들은 모두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조개 잡이와 바베큐를 마친 일행은 70여개의 수퍼 레저시설을 갖춘 기사라즈의 온천 '류구죠 수퍼호텔 미카즈키(龍宮城スパホテル三日月)'에서 목욕과 환상적인 전망 그리고 온천 삼매경에 푹 빠졌다. '류구죠 수퍼호텔 미카즈키'는 드라마 촬영지나 촬영협력업체로도 활용되는 수도권 관광의 거점이기도 하다. 절경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한 후 돌아오는 길에 일행은 다시 도쿄만 해저터널을 달렸다.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일(6월 22일)을 앞두고, 축복받은 날씨 가운데 달린 아쿠아라인은 마치 현해탄의 해저를 뚫은 한일터널의 상징처럼 느껴졌고, 참가자들은 모두 맑게 갠 한일관계를 염원하며 평생 잊지 못할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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