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세미나】 손정의 '손떼기 전술': ASIA NEWS

【경영세미나】 손정의 '손떼기 전술'

2015年06月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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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떼기 전술은 공격술보다 10배 어렵고 10배의 용기가 필요하다."

3월 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일본의 대부호 제2위에 선정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보유 자산은 141억 달러이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지분을 32%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9월에 알리바바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됨으로써 자산이 크게 늘었다. 통신업계 뿐만 아니라 로봇에 대한 관심도 높아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감정인식 로봇 'Pepper'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손떼기 전술은 공격술보다 10배 어렵고 10배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선배 회장이 있다거나, 고문이 있다거나, 자기의 바로 전 사장이 결정한 정책일 경우에는 더더욱 손을 떼기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관계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어제까지의 이유는 상관없습니다. 오늘과 내일에 있어서 어느쪽이 더 중요한가, 오직 여기에 초점을 맞춰 순수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도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도, 그리고 삼국지의 명장 조조(曹操)도 몇 번이나 패전을 경험했고, 유비 현덕(劉備玄徳)도 거의 패전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나 천하를 평정한 사람들은 인생의 쓴맛도 단맛도 잘 알기 때문에, 치명상을 입기 전에 바로 손을 떼는 전술에 탁월했던 것입니다.

나 또한 비겁하다거나 겁쟁이라고 비난받을 정도로 바로 손을 뗍니다. (공동출자 등으로) "파트너라고 손을 잡아놓고 제멋대로 손을 떼다니 괘씸하다"고 번번히 욕을 얻어먹고 있지만,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때는 가급적 빨리 손을 떼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손떼기 전술이란 일시적이며 부분적인 후퇴일 뿐, 다른 방면에서는 다양하게 다른 공격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이기고 있는 것입니다. 길고 넓은 안목으로 보아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에 차 있기 때문에 전혀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적기에 손을 떼지 않는다면 치명상을 입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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