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수상은 21일 제21회 국제교류회의 '아시아의 미래'(일본경제신문사·일본경제연구센터 공동 주최)에서 강연하고, 아시아에서 양질의 인프라 정비를 촉진하기 위해 민관 자금을 총동원한다는 구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에 있어서 인프라 투자를 금후 5년간 약 30% 늘리고,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정부개발원조(ODA)의 융자를 포함하여 약 1100억 달러(약 120조 2천억원)의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한다.
1100억 달러의 내역은 ODA의 실시기관인 국제협력기구(JICA)를 경유한 엔차관 등이 25% 증가한 335억 달러(약 36조 6천억원), 국제협력은행(JBIC) 등의 투융자가 두 배로 증가한 200억 달러(약 21조 8천억원). 그리고 나머지는 일본이 최대 출자국으로 있는 ADB로부터 5년간 약 530억 달러(약 58조원)의 대출이다.
아베 총리는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5년 금년은 아시아의 미래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는 해임에 틀림없습니다. 드디어 ASEAN 경제공동체가 출범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동아시아·아세안 경제연구센터(ERIA)을 창설하여 국경을 초월하여 경제적 유대 강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은 7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올해 발족하는 ASEAN 경제공동체는 그 위대한 이정표입니다. 2015년은 틀림없이 아시아 경제통합의 역사에 있어서 특기할 만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조만간 동아시아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실현되면 경제 규모는 물론이고, 인구 또한 세계의 절반의 인구가 사는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금년은 전후 70년째인 전환의 해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과 더불어 일본은 전후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지원이 일방적인 것은 아닙니다. 각국의 현지 기술자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같이 고민하고 같이 걷습니다. 단순히 일본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키워 그 지역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게 합니다. 이것이 일본의 방식입니다. 이제 아시아는 더 이상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동반 성장의 파트너입니다."
오늘날 아시아 지역에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에 걸처 약 8조 달러(약 8740조원)의 인프라 자금이 필요하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설립시의 자본금은 1천억 달러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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