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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일 : 2월 8일 15:30~17:30
○ 입장료 : 무료
※ 사전에 대표자 성명•연락처•참가 인원을 e-mail로 신청해 주십시오.
e-mail : info@mindan-osaka.org
※ 준비 관계상 2월 2일까지 신청 요망.
다큐멘터리 영화 '북한 강제수용소에서 태어나'(원제 'Camp14')의 주인공은 탈북해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신동혁(申東赫)씨이다. 신씨는 태어나자마자 강제수용소에서 살았다. 탈출하기까지 23년간 철조망 건너편에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그런 신씨로부터 마르크 뷔제 감독이 죄수의 생활과 고문, 어머니와 형의 죽음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있다.
촬영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전신적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신씨에게 있어 카메라 앞에서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후비는 것과 같았다. 촬영중에 기억 속으로 깊이 들어가려는 뷔제 감독에게 신씨는 "두번씩이나 말할 수 없다. 너무 힘들다", "그만. 더 말 못하겠다. 더는 할 수 없다"고 외쳐 여러번 촬영이 중단됐다고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탈북자이지만 수용소의 옛 감시원은 사람을 어떻게 학대, 학살했는지 "1인칭으로 꺼림직 없이 이야기했다"고 한다. 나아가 고관이었던 가해자로부터도 증언을 얻었다. 영화에서는 수용소의 실태를 그린 애니메이션도 삽입하고 있다.
영화가 끝날 때 즈음 신씨는 "수용소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한다. 지옥에서 탈출했는데 지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다. 뷔제 감독은 "이것이 수용소 죄수에 대해서만 다룬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독재 정권에서 삶이 결정된 3명의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한국, 독일 합작. 제네바 인권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오슬로 유럽 다큐멘터리 최우수 영화상, IFF 부쿠레슈티 최우수 정치영화상 등을 수상. 작년 3월, 4월 도쿄 개봉에 이어 오오사카에서 개봉된다.
(참고) 신동혁씨 자서전 일부 오류
http://news.donga.com/3/all/20150119/691529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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