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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류경 · 정주영체육관
관중 : 15,000명 (초만원)
안토니오 이노키 등 선수 일행이 평양에 도착한 8월 28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 회견이 열렸다. 장웅(張雄)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위원장이 "올림픽 처럼 이 대회를 통해 세계 평화에 연결하고 싶다"며 스포츠를 통한 우호관계를 강조하자, 안토니오 이노키는 "본 스포츠 이벤트가 조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져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호응했다. 29일 선수 일행은 평양 시내의 스포츠마을, 역도장, 유도장 등을 견학하고, 제롬 르 밴너의 버스 끌기, 보브・삽과 지역 주민들의 팔씨름, 선수 전원과의 줄다리기 등의 교류회를 열었다. 대회 첫날인 30일에는 4.25 스포츠단의 리듬 체조, 만수대 예술악단의 연주가 끝난 뒤 8경기가 개최되었다. 31일에도 8경기가 열였는데, 5경기 종료 후 조선 태권도 시범팀의 시연이 펼쳐졌다. 전 경기 종료 후 출전 선수에게는 기념 플레이트가 수여되었고, 안토니오 이노키와 장웅씨는 대회 기념 샬레(Schale)를 교환하며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을 어필했다.
*장웅씨의 주요 직책*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위원,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위원장, 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류경 · 정주영 체육관*
평양시내 류경지역에 있는 15,000명을 수용하는 체육관. 한국 현대그룹의 창시자 정주영씨가 건설을 지원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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