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관]
동양에서 자연은 경외의 대상이며 친근한 존재이므로 사람의 의지에 짜맞춰 개조하려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며 통제의 대상이다.
정원을 보면, 한국인은 나무와 꽃의 생태에 맞춰 조정하며 주변 경치까지 포용하는 비인위적인 정취를 즐긴다. 같은 동양권에서도 일본인은 정교함을 선호하고 일상생활 전반을 판에 박듯 도안화[圖案化]하는데 비해 한국인은 가공없는 야성을 즐기고 거칠고 투박하며 진솔하고 박력이 있다.
서양은 사람의 틀에 맞춰 변형한다. 즉 삼각형, 사각형, 원형틀에 맞춰 가지를 잘라낸다.
[추리 방식]
동양은 연역적이며, 먼저 큰 단위를 생각하고 작은 단위를 추리한다. 서양은 귀납적이며, 작은 단위의 사실들을 모아 그 공통점을 찾고 큰 단위의 개념을 구성해 간다.
※주소 표기에서, 동양은 국가-도-군-면-리-성명 순이며, 서양은 그 역순(逆順)이다.
[사유 방식]
동양인은 직관적이며 종합적이다. 서양인은 논리적이며 분석적이다.
도자기의 경우, 동양인은 오랜 경험을 통한 깨달음 즉 도통하여 기예를 완성한다. 그러나 그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어려우며 전수하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제자는 스승의 말을 무조건 믿고 그 권위에 따르는 식이다. 서양인은 재료, 불의 온도 등등 기초적인 데이터들을 축적하고 계량적으로 분석하여 보편화하고 객관화시킨다. 그 때문에 체험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도 같은 수준의 작품을 어렵지 않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가치관]
동양인은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여 자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사람을 선호한다. 서양인은 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여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람을 선호한다.
[윤리관]
동양인은 소속 집단에 충성하는 사람을 '의리 있는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공적인 법보다는 사적인 의리를 더 중시한다. 공자는 아들이 자기 아버지의 불의에 대해 고발하는 것은 불효라고 말했다. 집단내의 부패를 근절하기 어렵다.
서양인은 공적인 도덕과 가치를 지향하고 개인의 사적인 의리보다는 공적인 법을 더 중시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같은 집단내에 있더라도 그가 도덕적으로 잘못을 범하면 가차 없이 제재를 가하며 심지어 자기 아내나 남편의 불의에 대해 심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사회 질서]
동양 사회는 상하 관계를 중시하며 신분 제도에 따른 귀천과 가부장적 권위를 중시한다. 집단주의에 흐르기 쉽다. 서양 사회는 좌우 평등 관계를 중시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 개인주의에 흐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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