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일본 영어 교과서에 소개된 바이올린 장인(匠人)!
재일 한국인 바이올린 제작자 진창현(陳昌鉉) 선생!
재일 한국인 바이올린 제작자 진창현(陳昌鉉) 선생!
故진창현 선생(1929-2012)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14세(1943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교사가 되기 위해 고학 끝에 메이지(明治)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지만, 국적 관계로 교사가 되지 못했다. 좌절 속에 빠져 있던 중 항공 공학자 이토 카와 히데오(糸川英夫) 박사의 강연에서 "명장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말에 자극되어, "내가 재현해 보이겠다"는 일념하에 반생을 바이올린 제작에 정진했다.
그러나 바이올린 제작의 길이 결코 평탄하지는 않았다. 국적 차별이 항상 따라 다녔다. 어디에서도 제자로 받아 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한가닥 희망을 품고 찾은 땅이 당시 일본에서도 최고의 현악기 생산지였던 나가노켄 키소 후쿠시마(長野県木曽福島)였다. 그러나 키소 후쿠시마 공장에서도 결국 채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 선생은 "더 이상 뒤돌아갈 길은 없다"고 각오하고 키소에서 스스로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야마히라(山平) 지역에 오두막집을 짓고 공장 인부로부터 일하는 방법과 바이올린 제작 기술을 습득했다. 도구까지도 스스로 만들었던 진 선생은 도구 공급 업체에서 부인 이남이(李南伊) 여사와 만나게 되었다. 이남이 여사와 결혼한 진 선생은 이인삼각으로 바이올린 제작에 힘써, 1961년 처음으로 동경에 행상을 갔다가 도호(桐朋) 학원의 시노자키 히로츠구(篠崎弘嗣) 교수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시노자키 교수는 일본의 바이올린계의 선구자적인 존재로 수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시노자키 교수를 통해 길이 열려 그 해 동경으로 이사하여 본격적으로 바이올린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국제 바이올린·비올라·첼로 제작자 콩쿨'에서 6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고, 1984년 미국 바이올린 제작자 협회로부터 '무감사(Hors Concours) 바이올린 제작자' 자격과 「마스터 메이커(Master Maker)'칭호를 수여받았다. 이것이 진 선생이 '동양의 스트라디바리'로 불린 경위이다. 1998년 일본문화진흥회로부터 국제예술문화상 수상, 2001년 동경 쵸후시(調布市)로부터 시정(市政)기능공로상 수상, 일본에서 바이올린 제작의 선두 주자로서 대활약하게 되었다.
선생의 반생애는 '현해탄을 건넌 바이올린'(海峡を渡るバイオリン, 河出書房)과 '천상의 시위'(天上の弦, 小学館)에 소개되어 있다. 또한 삼우사(三友社)에서 간행한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COSMOS Ⅱ'에, "the mystery of the violin (바이올린의 수수께끼)'란 제목으로 진 선생의 파란만장한 도전 인생이 소개되어 있다.
+에피소드Ⅰ+
"지금부터 50년전에 국립 동경의과치과대학의 츠노다 타다노부(角田忠信)교수의 '일본인과 바이올린'이란 주제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선생들이 주최하는 강연회였습니다. 그 때 일을 생각할 때마다 웃음을 금할 수 없는데, 교수님은 "미국등에 유학하고 또 수 십년 동안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계시는 대선생 여러분께 대단히 실례 말씀을 드리자면, 여러분 중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정말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어서 "혹시 여러분 중에 재일 조선인 1세가 있으면 손을 들어 주세요"하고 말하자, 나는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는 "이 중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아는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회장은 갑자기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혹시 역설적인 표현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지만, 강연후 "왜 일본 사람은 바이올린 소리를 모르는데 조선 사람은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교수는 "인간에게는 '발달된 뇌'라는 게 있는데, 바이올린 소리는 '발달된 뇌'가 우뇌여야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재일 조선인 1세의 95%는 우뇌형이고, 일본인의 90%이상은 좌뇌형으로 우뇌형은 극히 드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우뇌형와 좌뇌형를 나누는지 여쭈어 보니, 그것은 사용하는 언어의 음운과 관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일본어와 하와이어는 모음족에 속하기 때문에 좌뇌를 발달시키고, 조선족이 사용하는 언어는 자음족에 속하기 때문에 우뇌를 발달시킨다고 했습니다."
+에피소드Ⅱ+
1970년, 동생의 명성을 시샘했는지 이복형이 진창현 선생을 북한의 공작원이라고 허위로 신고하여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다가 일본 경찰의 신원 보증으로 풀려나 도망치듯 일본으로 돌아오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진창현 선생과 이남이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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