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IMI)는 400여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CEO가 원하는 인재상은?)의 결과를 8월 22일 공표했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력을 중시한 과거의 인재상에 비해 장래 거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렸했다. 가장 많았던 답변은 '도전 정신과 추진력'이 강한 인재였다(38.1%).
그 다음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춘 창의성'(19.5%), '커뮤니케이션능력과 조직관리능력'(19.5%), '귀찮은 일도 성실하게 묵묵히 해내는 성실성'(17.7%), '상황대처능력이 빠른 순발력'(5.3%)의 순이었다. '끈기와 인내력'을 선택한 CEO는 한 명도 없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공통적으로 '도전 정신'을 가장 중요시했고, 중소기업은 성실성, 중견기업은 커뮤니케이션능력, 대기업은 창의력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부족한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결국은 창의력이 있는 인재가 회사를 발전시킨다는 판단에서이다. 중견기업은 단단한 조직력을 갖추어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능력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일인 이역이 요구되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부지런한 사람을 원했다.
직원을 채용할 때는 인간성과 태도 등의 인품(92%), 실무경험(5.3%), 첫 인상(1.8%), 학력 등(0.9%)의 순이었다.
싫어하는 유형으로는 윤리·도덕성이 결여된 사람(38.9%),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무책임한 사람(16.8%), 불성실하고 게으른 사람(15%), 자기 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14.2%), 시키는 것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 9.7 %), 어렵다고 포기하는 허약한 사람(5.3%)이 꼽혔다.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인재로는 조직을 원활하게 운영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55.8%), 이해력이 빠르고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인재(24.8%), 조직적응력이 뛰어난 인재(9.7%), 창의력이 뛰어난 인재(8.8%)의 순이었다.
또한, 약 절반가량의 CEO들은 기업의 중견인재가 갖춰야 할 '위기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굴하지 않는 자세'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경련은 CEO들이 요구하는 '인간성'과 역경을 극복하는 '도전정신과 집념'을 갖춘 인재상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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