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고 출신 재일동포 프로복서 리건태 "세계챔피언을 목표로 강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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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본 프로복서로 데뷔한 신장 180cm의 리건태(李健太, 22)는 오사까 조선고급학교 시절, 62연승이라는 일본 기록을 달성하는 등 고교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 재일조선인이다.

일본 고등학교의 복싱계에서는 춘계의 '선발전', 하계의 '인터 하이 챔피언십(Inter-High School Championships)', 추계의 '국체전' 등 총 3개의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면 이른바 '고교 3관왕'이 되는데, 최근에는 1, 2학년 때부터 이 타이틀을 획득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어 4관왕이나 5관왕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도 6관왕 이상은 극히 드물다. 지바 나라시노(千葉・習志野) 고교 출신으로 WBC 페더 웨이트급과 주니어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아오 다카히로(粟生隆寛), 미들급에서 활약한 오사 고료(大迫亮), 오사카 코코쿠 고교의 이오카 가즈토(井岡一翔), 리건태 등이다.

리건태는 2012년과 2013년에 2년 연속 '선발' '인터 하이' '국체'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여 고교복싱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일본대학 시절에는 두 번의 주먹 뼈 골절로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아마추어 통산 102승 10패를 기록했고, 지난해 졸업한 후로는 야마토 고코로(大和心)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프로 스타일을 익혀 작년 9월 프로테스트에 합격했다.

"천하의 테이켄(帝拳) 체육관에서 훈련한 덕분에 자신감 밖에 없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리건태의 목표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싸울 수 있는 복서로 성장해 세계인들의 응원을 받을 수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는 지난 2월 도쿄 고라쿠엔(後楽園)홀에서 열린 슈퍼 라이트급 6회전 경기에서 리건태가 태국의 라이트급 8위인 아피싯 남코(20)를 1회 3분 8초만에 TKO로 제압함으로써 호쾌한 프로 데뷔를 장식했다.

"드디어 프로로서 출발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입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어디서 경기를 하더라도 응원해 주신 동포들과 권투부 선배,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혼연일체가 되어 응원해 주신 동포들의 열성적인 지지는 제가 조선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강해지고 싶어 권투를 시작했다는 리건태의 전적은 현재 112전 102승 10패. 닮고 싶은 복서는 쿠바 출신 前WBA·WBO 슈퍼밴텀급 슈퍼챔피언 길레 리곤도 선수이며, 장래의 꿈은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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