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문 & 생도 작품 선발전】 통일 후 발표 예정이던 미발표작 등 250여 점 "이제 드디어 그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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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문 & 생도 작품 선발전'이 20일부터 24일까지 우에노 모리미술괸(上野の森美術館)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한국, 중국 등지로부터 찾아온 수백 명의 축하객과 더불어 20일 오후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테이프 커팅에 앞서 우에노 모리미술관의 나카노 요시히코(中野良彦) 관장은 축사를 통해 "내가 알고 있는 한 미술관이 개관된 이래 2층 전시장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 적은 한번도 없었다"라고 놀라워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 우에노 공원의 '왕인박사 기념비' 근처에 있는 우에노 모리미술관은 일본의 예술단체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명소로서, 1972년 후지산케이 그룹에 의해 개관된 이래 일본미술협회가 운영하고 있다. 일본미술협회는 일본의 황족 히타치노미야 마사히토신노(常陸宮正仁親王)가 총재를 맡고 있는 류치카이(龍池会)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예술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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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모리미술관 전방에 위치한 왕인박사 기념비

이어 신극(新極)미술협회의 사카모토 다다이치(坂本唯市) 회장은 "박 작가는 극미회 주최로 열린 전국 공모전 '극미전'에서 극미대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문부과학대신상·외무대신상·방글라데시대사관상·미얀마대사관상·몽골대사관상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한 국제 작가이다"라고 소개했다.
 
신극미술협회는 "개인의 생각·개성을 존중하며 자유·활달한 표현으로 삼라만상을 투시하며, 그 본질을 추구함으로써 높고 신선한 예술을 추구하고··· 예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평화에 기여한다"라는 이념 아래 1996년에 결성되었다. 박정문 작가는 지난해 도쿄미술관에서 개최된 제24회 극미전에서 외무대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豁灘万縲€隨ャ24蝗槭€€讌オ鄒主ア輔€€螟門漁螟ァ閾」雉・jpg[1].jpg제24회 극미전 외무대신상 수상작 "환희". 한반도 모양의 꽃들을 배경으로 가지 위에 앉은 한 쌍의 새는 남북 정상을, '만세' 부르듯 나래를 펴고 날아다니는 새들은 재일동포를 상징한다.

박정문 작가는 "이 번이 네 번째 개인전인데 우에노 모리미술관 같은 유서깊은 명소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어려운 정세 가운데서도 흔쾌히 허락해주신 나카노 관장을 비롯하여 멀리 중국, 서울 등지에서 찾아온 많은 언론매체와 저명 인사, 그리고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옆에서 지켜주신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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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먹을 불끈 쥐고 박 작가를 응원하는 95세 어머니

박정문 작가는 10살 때 "그림을 통해 재일동포들의 처지와 삶이 진실하게 표현되고 있어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하며 심신을 단련하여 장래 미술가의 길을 걷기 위한 기초를 닦았다.

그러던 중 1968년 '푸에블로호 사건'이 터졌다. 조선반도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박 작가는 "나는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자문했다. "문학예술의 힘으로 조국을 지킨다"는 그의 철학이 싹 튼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PicsArt_04-20-09.50.30.jpg왼쪽부터 이승민 로켈세계 특파원, 박정문 작가, 아시아뉴스 김금산 대표, 국평사 윤벽암 주지

"미술가의 숙명이란 것이 있다면 미술을 통해 자기 민족의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민족애나 조국애와 같은 나의 뜻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해졌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다. 나에게 있어서 성공작이란 그런 작품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 작가의 작품은 조국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작품들이 많고, 특히 '검무'는 조국통일을 바라는 남·북·해외동포의 마음을 그린 작품이다. 조선 민족은 하나의 민족이요 오직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듯, 무희는 손에 든 검으로 민족분단의 선을 끊으려 하고 있다.

国宝 剣の舞.jpg국보 '칼춤'(1992년작). 배경의 분리선은 민족 분단의 상징이며, 무용수의 칼은 분리선을 향하고 있다, 붉은 색은 남북 국민들의 피와 눈물이 합쳐져 하나 되기를 바라는 통일의 염원을 상징한다.

이날 한국에서 찾아온 KBS방송국 진품·명품·미술품 감정위원 이상문 씨는 "박 작가는 재일조선인 2세로서 수많은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가슴 속에 맺힌 한을 붓끝에 담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시대상을 그림으로 표출해낸 동양의 빈센트 반고흐라고 할 수 있다"며 "꼭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어 달라"라고 주문했다.

박 작가는 지난 2012년 전남대미술관에서 열린 '여수세계평화미술제전'에 출품하기 위해 한국 방문을 간절히 희망했으나 끝내 실현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한국과 북한, 일본의 작가들이 함께 모여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작가의 심정에서 바란다"며 당시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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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평화미술제전에 출품된 박정문 작 '벽화의 여인'

금번 전시회는 박 작가의 50여 년에 걸친 화가 인생의 집대성이라도 할 수 있다. 박 작가는 "이제 드디어 그 시대가 왔다"며 통일 후 발표 예정이던 미발표작을 포함하여 젊은 시절의 습작, 조선의 국보로 등록된 작품, 국제 콩클 입상작, 그리고 생도 작품 등 약 250여 점을 선보였다. 올해 73살이 된 박정문 작가의 작품에 관통되고 있는 것은 민족 분단의 비극과 통일에 대한 열의와 희망 그리고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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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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