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年05月12日

【법륜스님의 즉문즉설】'통일은 남북한이 결혼하는 것' '통일경제는 마지막 남은 돌파구'

IMG_20170512_193339.jpg"지옥 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만 천당•극락에 가려는 이기적 행복 추구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문 : 현재 우리 사회에는 빈부 격차, 인권의식 부재, 남녀 차별과 여성 혐오 등 수많은 문제들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통일이 우리의 이런 사회 문제를 완화하거나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답 : 통일이 된다고 해서 빈부 격차가 줄어들거나 남녀 차별이 덜해지거나 인권이 신장된다는 아무런 보장이 없습니다. 또 반대로 통일이 되면 빈부 격차가 더 늘어난다거나, 남녀 차별이 더 심해진다거나, 인권이 더 악화된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관습적 남녀차별이 굉장히 심한 곳입니다. 법률적 차별이 아니라 관습적 차별입니다. 이것은 사회주의제도와는 관계 없는 조선시대의 관습 때문입니다. 예컨대 장마당이 처음 생겼을 때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긴 했지만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게 굉장히 체면상하는 일이라 남자는 안 했습니다.

체면문화 때문입니다. '장사질 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장사를 아주 천하게 봅니다. 우리도 조선시대에는 '장사질'하는 걸 아주 천하게 여겼습니다. 그런 관습적인 차별이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인권적 측면에서 열악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남한식으로 통일만 돼도 북한 사람이 볼 때는 인권이 신장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탈북민들 이야기로는 한국에 와서 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상사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고 말합니다. 과장이니 부장이니 하면서 상사들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는 겁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 한 사람한테만 충성하면 되지 나머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상사든 사장이든 비판해도 처벌받는 법이 없답니다. 마치 하느님 앞에 만인이 평등하듯 최고지도자 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누가 주체가 되어 통일이 되느냐에 따라 통일된 이후 누가 사회의 주도 세력이 되느냐가 결정됩니다. 인간 세상이라는 게 자기가 기여한 만큼 득을 보는 것입니다. 만약 재벌이 주역이 되어 통일을 한다면 노동자가 이익을 보는 게 아니라 재벌이 이익을 봅니다. 재벌은 통일에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투자와 값싼 노동력과 투자처라고 하는 유리한 국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반면에 노동자층은 장차 외국 노동자나 북한 주민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가장 심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기 개인의 이익에 위배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난민 입국을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는 게 노동자들입니다. 통일 그 자체만 생각한다면 재벌들을 설득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나 그렇게 통일이 되면 통일된 이후에 국민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통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한 가지는 분명히 좋아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로 적대적인 관계를 자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빈부 격차나 남녀평등, 인권문제 등 사회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기가 지금보다 훨씬 쉬워집니다. 지금은 걸핏하면 ‘종북이다, 빨갱이다’ 하며 안보를 앞세워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들을 합리화하곤 합니다. 만일 적을 만들 수 없게 되면 그런 식으로 기득권을 유지할 명분도 적어집니다.

트럼프 같은 사람도 멕시코며 중국이며 한국 등을 적으로 만들어 적개심을 부채질합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을 이용해 지지를 끌어올립니다. 이걸 ‘분노의 정치’라 부릅니다. 북한도 남한의 위협을 부각시켜 전쟁이 임박한 것처럼 긴장감을 조성한 뒤 그 핑계로 군 수뇌부를 숙청합니다. 그냥 자르면 쿠데타가 일어날 위험성이 있으니, 전쟁 날 것 같은 계엄령 분위기 속에서 충성 안 하는 자들을 모조리 제거합니다.

통일을 할려면 통일을 절대 우선과제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이리저리 협박도 하고 구슬리기도 하면서 헤쳐 나가야 합니다. 모든 것을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렇게 목표의식이 분명한 가운데 추진해야 합니다. 예컨데 '저 여자하고 꼭 결혼하겠다'라고 마음먹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막상 구애를 하니까 뺨을 때리고 욕하고 야단입니다. 그때 옆에서 '네가 뭐가 못나서 여자한테 뺨을 맞고 질질 끌려다니냐'라고 비아냥거립니다. 그래서 여자가 욕할 때 뺨을 때려버렸습니다.

그러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결혼은 안 되는 것입니다. 결혼을 할려면 뺨을 때려도 웃으면서 다시 구애를 하고, 선물을 내던져도 주워서 또 주고, 옆에서 바보라고 놀려대도 저 여자하고 결혼하는 게 절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면 끝까지 가야 합니다. 때리더라도 결혼식은 끝내놓고 때려야 합니다. 통일은 남북한이 결혼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같은 민족이니까 통일하자, 굳이 통일 안 해도 괜찮지만 같이 사는 게 좋지 않느냐는 식으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통일문제를 해결 못 하면 국가의 비전이 없습니다.

노령화는 심화되고, 사회복지 요구는 거세지고, 중국은 점점 치고 올라와서 우리의 무역흑자가 줄고, 앞으로 무역역조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고, 미국은 무역규제와 보호무역이 강화될 테니 수출지향적인 우리나라는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통일은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돌파구입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도 이대로는 비전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보장받지 못 합니다. 남북한 통합경제로 가야만 남북의 경제가 활로를 찾고 북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북한 개발이 이루어지면 청년 일자리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노동은 북한 사람들이 하더라도 기술이 필요한 일은 한국 젊은이들이 해야 합니다. 철도를 깔면 포항제철이 바빠지고 도로를 닦으려면 포크레인이 많이 필요합니다. 지금 재벌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갖고 있는 돈이 400조 원이나 됩니다. 그러니 통일은 우리가 합당한 투자처를 마련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같은 걸 연결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건 낭비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통일경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통일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핵이라든가 외교문제라든가 여러가지 쟁점이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비전 속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통일을 아예 외면하면 비전은 사라지고 맙니다.

【통일로 가는 길】독일 통일에서 배우는 근검 절약정신
【사고】욕심이 부른 세월호 참사, "탈출자 외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이유"
【북한】최연혜 코레일 사장,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참석 차 訪北
【박정희】한강의 기적! 서독에서 상업차관 도입 회고담! 故박정희 대통령의 통역관, 백영훈씨 증언
【남북통일】'뉴질랜드인 백두-한라 한반도 종주단' 오토바이로 DMZ 넘어 방한
【남북통일】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조성 협조하겠다"
【널뛰기,ノルティギ(板跳び)】Neolttwigi-Model for Peaceful Interdependent 'Copetition' ノルティギ-平和的相好依存の競協モデル 널뛰기-평화적인 경협의 모델
【EAFF EAST ASIAN CUP 2013】Moving scene 남과 북이 얼싸안은 감동의 순간 南と北が抱き合う感動シーン
【EAFF EAST ASIAN CUP 2013】'얼싸안은 남과 북'
【Funny】Dance for Unification 統一ダンス 통일춤
【북한】北, 이산가족 실무접촉 수용…금강산관광 회담도 제안
【북한】7월 30일, "6.25종전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제 1서기와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
【North Korea】Smart phone “Arirang”made in North Korea
【북한】온건파「인민경제 유언 통치」⇔ 강경파「핵무장 유언 통치」
【North Korea】The Game Of Their Lives(North Korea/Football Documentary) 千里馬サッカー団(北朝鮮) 천리마 축구단(북한)
【북한】북핵 해법 "대화":남북회담→북미회담→남북중미회담→6개국회담
【북한】“북핵사태, UN결의안보다 고위급회담이 돌파구” NYT 사설
【북한】「변혁의 징후」
posted by Cultural Highway at 19:48| Comment(0) | TrackBack(0) | Column | 更新情報をチェックする
この記事へのコメント
コメントを書く
コチラをクリックしてください

この記事へのトラックバッ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