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年11月02日

【제29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에바' : 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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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이 영화에서 묘사되고 있는 일이 실제로 이스라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가?

하임 타바크만(Haim Tabakman) 감독 :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이스라엘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사실에 근거해 제작됐습니다. 자기의 주변에 있던 가족이나 배우자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실은 살아 있었다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이 얘기는 시나리오를 쓴 작가의 가족에게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그려졌습니다.

사회자 : 전쟁 후에 그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일은 아시아에서도 그 사례가 있습니다.

Q : 특히 이런 심리 묘사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시나리오 작가의 가족들에게 조언을 들었습니까? 아니면 혼자 상상하며 연기한 것입니까?

쿠시닐(Kushnir) : 두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배우로서 그때 그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움직입니다. 제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이스라엘인으로서 생각나는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인데, 옆집에 여자가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강제수용소에서 돌아온 사람으로 항상 화난 표정이었습니다. 우리끼리 공놀이를 하다가도 집에서 기르는 개를 보고 화를 내는가 하면 항상 불안에 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들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왜 저 사람은 항상 화를 내는 거죠"하고 묻자, "쉬쉬" 하며 "그건 말하면 안돼. 절대 말하면 안돼" 하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이 역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두 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나는 아내에게 배신당한 남편, 또 하나는 상대방을 전혀 모르는 사람, 즉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연기했습니다. 이 영화 속에서는 텍스트가 매우 적습니다. 여러분들도 보고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주인공 자신의 이야기 즉 자기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에밀라라는 남자 집의 벽에 소녀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이미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전개되는 모든 상황 속에 그 자신의 눈으로 본 세계가 그려져 있습니다. 감독과 함께 제 역할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떤 감정으로 연기하면 좋을지, 어떤 마음자세로 연기해야 할지 그때 그때 많은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카메라라는 것은 각자의 자질과 생각을 비춰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 영화 중 사과가 여러번 등장하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남편과 부인의 만남도 사과가 그 매개체로 쓰여졌는데,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에밀씨가 남편에게 "당신에게서 오렌지와 초원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을 때, 사과가 아니고 왜 오렌지일까 하고 의아했습니다. 오렌지와 사과에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감독 : 그 점에 주목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먼저 사과는 실은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우리 가족은 늘 사과를 나눠 먹었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서 연유한 것 같습니다. 홍차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차를 만들 때 요엘이 차에 사과 조각을 넣습니다. 사실 이렇게 차를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뿐이라는 개인간의 특별한 인연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꽤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예술적인 작업이었습니다. 그 와중에서 친구와 나누었던 얘기를 떠올렸습니다. 그 친구의 아버지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독일인이었고, 어머니는 예멘계 유대인이었습니다. 두 사람 다 유대인이었지만, 이 영화 속의 에밀과 에바처럼 만났습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사과를 나눠먹고 그것을 인연으로 사귀기 시작했다는 그런 실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렌지는 이스라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과수원이 많이 있는데 오렌지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감귤류가 매우 활발히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렌지도 주인공도 이스라엘 출신이므로 이스라엘의 토지와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회 : 제작에 관한 것인데 이 작품의 저작권은 여러나라에 있습니다. 단지 제작비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어떤 한 나라를 중심으로 해서 기획 단계에서 추가된 것인지, 그리고 프로덕션 센터는 이스라엘이었나?

실버 : 이 영화의 저작권은 프랑스, ​​폴란드, 독일 등 3개국에 속해 있습니다만, 세 나라의 배급사와 제작사가 이 영화를 맘에 들어했기 때문입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감독과 배우들을 사랑해주고, 자기 나라에서도 배급하고 싶다면서 제작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3개국에 저작권이 속하게 된 것입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여기 있는 독일인 악셀 슈넷빠토씨가 이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그는 독일의 베를린제작사 소속인데, 촬영 솜씨가 얼마나 좋은지 박수를 보내드려야 할 정도로 일품입니다.

감독 : 이제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맘에 들지 않았다던가, 혼란스러웠다던가,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볼 때 어땠는지 들려주십시오.

Q : 이것은 관객들에게 생각해보라는 뜻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 장면의 의미를 설명해 주십시오. 노을진 황혼녁에 3명이 집 앞에 서서 멀리 말 같은 것이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그 목적이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쿠시닐 : 당신은 어떻게 느꼈습니까? 분명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다르게 생각했을 겁니다. 제 아들이 여기에 앉아 있는데, 그는 처음 그 장면을 보고 "저기 멍하게 서 있는 것은 무덤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라고만 대답했습니다. 즉 각자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배우나 감독이나 제작자의 입장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그 장면을 통해 에밀과 요엘은 평생 같이 살지 않았을까, 요엘이 그것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5분만 더 있었더라면, 집안에서 에바가 두 사람에게 홍차를 가져왔을지도 모릅니다.

실버 : 지금 감독 아들이 멍하니 서 있는 게 보인다고 했는데, 저는 그것이 있었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하지만 프로듀서인 제 안에도 에바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감독 : 지금 "멍하니 서 있는 것"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덫붙여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 장면을 보고 에바는 과연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아니면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 것인지 내일 아침까지 생각하면서 돌아가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사회자 : 이 영화는 참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2, 3일 동안 생각하게 만드는 타입인데 그런 느낌은 의외로 드문 것으로 압니다만, 여러분들도 이 영화를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오픈 엔드라고 말해버리면 간단하지만, 역시 이 영화는 본 사람 각자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몰두하다 보면 2, 3일 훌쩍 지나가버리니 감독이 얘기한 것처럼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어떤 느낌인지 되새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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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ultural Highway at 15:53| Comment(0) | TrackBack(0) | Event | 更新情報をチェックす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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