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저】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 레프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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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소작농이었던 바홈이 지금까지 열심히 일을 했지만 아직 자기 땅이 없어 "토지만 있으면 더 이상 무서울게 하나도 없다. 악마도 두렵지 않다"고 중얼거리자, 이 말을 벽난로 뒤에서 듣고 있던 악마가 "옳거니. 그럼 너와 대결해 보자. 너를 땅의 포로로 만들어 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로부터 바홈은 소원대로 땅 소유주가 되고 더 열심히 일해 땅을 늘려 나갔다. 그는 자기 땅에 씨앗을 뿌리고 경작하고 목장에서 풀을 깍았다. 자기 땅에서 땔감을 자르고 가축도 길렀다. 그는 영원히 자기 것으로 소유한 땅을 돌아보며 풀도 꽃도 남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처럼 느껴져 기쁨에 겨웠다.

이렇게 바홈이 즐거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이 그의 땅을 넘보지만 않는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는 그였지만 좁은 땅이라 다툼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가던 나그네가 굉장히 저렴하게 비옥한 땅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바홈은 즉시 소유하고 있던 땅과 재산을 모두 팔아 새 땅으로 ​​이사갔다. 새 땅은 이전보다 훨씬 비옥해 생활은 몇 십배나 편해졌다. 그러나 그 생활에도 익숙해지자 차츰 좁게 느껴졌고 더 많은 씨앗을 뿌려 더 많이 수확하고 싶어졌다.

그 때 마침 길가던 나그네가 바키시루라는 멀리 떨어진 곳에 불과 천루불에 원하는 만큼 땅을 살 수 있다고 귀뜸했다. 바키시루 사람들은 모두 양처럼 느긋해 공짜나 마찬가지로 땅을 살 수 있다고 속삭였다. 바홈은 바로 아내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즉시 하인을 데리고 떠났다.

바홈이 바키시루 사람들에게 찾아가 기념품과 차를 선물하자 그들은 바홈을 환영하며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했다. 바홈이 비옥한 땅을 사고 싶다고 소원을 말하자 촌장은 하룻동안 돌아본 땅을 천루불에 팔겠다고 말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어디든 맘에 드는 곳에서부터 걸어가 지나간 곳을 알 수 있도록 나뭇가지나 돌로 표시하며 하룻동안 돌고온 땅을 천루불에 팔겠다는 뜻이다. 단, 해가 지기 전에 출발점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날 밤 바홈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밤새 땅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하룻동안 얼마나 많은 땅이 자기 것이 될까 하고 들뜬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그러다가 새벽녁에 어렴풋이 꿈을 꿨다.

누군가 밖에서 배꼽을 잡고 웃고 있었다. 문틈으로 살펴보니 바키시루의 촌장이었다. 밖에 나가 "왜 웃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는데, 그는 촌장이 아니라 바로 이 땅을 가르쳐 준 나그네로 보였다. 한발 더 바짝 옆으로 다가가자 뿔과 발굽이 달린 악마가 배꼽을 잡고 웃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그 옆에 어떤 남자가 셔츠와 바지를 입은 채 맨발로 나뒹굴고 있었는데 이미 숨져 있었다. 그는 바홈 자신이었다. 오싹해진 바홈은 잠에서 깨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바홈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땅을 손에 넣으려고 바키시루 사람들을 깨웠다. 그들이 차를 나눠줬지만 그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자 갑시다. 출발할 시간입니다." 초원으로 나오니 새벽이 밝아왔다. 언덕에 오르자 촌장은 쓰고 있던 여우 가죽 모자를 벗어 땅에 내려 놓았다. "자, 이것을 표시로 출발하시오. 한바퀴 돌아 여기로 다시 오면 그 땅은 전부 당신 몫이오."

바홈은 주변을 둘러 보았다.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궁리했다. 온통 좋은 땅 뿐이었다. 하늘 끝자락에서 태양이 춤을 추며 떠오르자 호미를 들고 물병과 빵 봉지를 챙겨 신발끈을 조인 다음 초원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바홈은 걸어가며 군데 군데 땅을 파 잘 보이게 잔디를 몇 단이나 쌓고 그 위에 막대기를 세웠다. 그렇게 한참을 하다 보니 점점 더워졌다. 조끼를 벗고 걷기 편하게 신발도 벗어던졌다. 더 좋은 땅들이 계속 나타나자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뒤돌아 보니 언덕 위에 서 있는 바키시루 사람들의 모습이 개미처럼 작게 보였다. 이쯤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않된다고 생각했지만 비옥한 분지가 나타나면 흔들렸다. 저기에 아마(亜麻)를 심으면 잘 자라겠지 하며 끝내 분지를 손에 넣었다.

태양은 벌써 기울기 시작했는데 언덕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아이구, 큰일났네. 땅이 좀 모나더라도 직선 코스로 돌아가지 않으면 끝장이야. 이제 충분해!"

바홈은 겨우 언덕쪽으로 발걸음을 돌려 걷기 시작했으나 너무 힘들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데다가 상처투성이 맨발을 보며 쉬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 해가 언덕 밑으로 떨어지기 전에 돌아가야만 했다. "아, 실패한 건 아닐까? 너무 욕심부린 건 아닐까? 늦기라도 하면 어쩐담!"

태양은 야속하게도 기울어져만 갔다. 바홈은 마음이 괴로웠지만 더욱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불안한 마음에 바홈은 이제 달리기 시작했다. 조끼도 물통도 허리에 묶은 신발도 다 벗어 던지고 오직 호미만 들고 필사적으로 뛰었다.

"아,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려 일을 망쳤어. 일몰 전까지 가기란 도저히 불가능해!" 심장은 비상벨처럼 울렸고 가슴은 풀무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래도 바홈은 마냥 달렸다.

언덕에서는 바키시루 사람들이 바홈을 향해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었다. 그러자 바홈은 혼신을 다해 겨우 다리를 움직였다. 태양의 반쪽은 이미 가라앉고 다른 쪽은 아치형이 되어 있었다.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졌다. "내 모든 수고도 허사로군!" 바홈은 낙담했지만 언덕에서는 바키시루 사람들이 마냥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그러자 언덕위의 태양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바홈은 언덕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모자 앞에 앉아 있는 촌장을 쳐다보았다. 촌장은 배꼽을 잡고 크게 웃고 있었다. 그제야 새벽에 본 꿈을 떠올린 바홈은 깜짝 놀라 소리치며 앞쪽으로 쓰러지면서 모자를 움켜 쥐었다.

"와, 대단하군!" 촌장이 소리쳤다. "좋은 땅을 얻었소!" 바홈의 하인이 급히 달려와 그를 안아 일으키자 그는 입에서 피를 토하며 숨져 있었다. 하인은 호미로 바홈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들어가도록 그의 무덤을 팠다.

그리고 그 땅에 그를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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